심상치 않은 코로나 19 확산세에 전남도 방역물품 긴급 지원
2024년 08월 14일(수) 13:50
병원급 112개소에서 주1회 감시 체계 확대 운영 등 총력
감염취약시설 778개소에 마스크·손소독제 등 4만2000개 지원
코로나 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전남도가 방역물품을 긴급 지원하고, 도내 병원 전체에 대해 주1회 감시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7월 둘째주 3명에 불과했던 전남도내 코로나 19 입원환자는 8월 첫째주 30명으로 급증했으며, 특히 이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65세 이상이었다.

전남도는 14일 “22개 시·군 보건소장 감염병 예방관리 대책회의를 통해 코로나19 집단 발생(시설별 10명 이상) 확인 시 즉시 보고 체계를 유지하고 신속한 역학조사를 실시할 것을 시달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19 집단 발생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확산을 막기 위해 역학조사, 격리 등의 조치에 나설 수도 있다는 의미다.

전남도는 코로나19 환자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9개소 표본감시 의료기관 체계를 운영하다 지난 7월 28일부터 병원급 112개소에서 주1회 감시하는 체계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또 22개 시·군 보건소장 긴급회의를 통해 자체 점검 실시, 기관 내 보건관리자와 보건소 간 연락체계 유지, 환자격리 권고, 유증상자 모니터링 및 진료, 환자(입소자) 및 종사자 마스크 착용 권고, 손씻기 및 환기·청소·소독 강조 등 예방관리에 힘쓰도록 했다.

전남도는 치료제 안정적 수급을 위해 전남도의사회에 고위험군 우선 치료를 협조 요청했다.

한편 전남도가 코로나19 감염 취약시설 집단 발생 시 신속 대응을 위해 마스크(KF94), 손소독제, 진단키트 등 방역물품 보유분 4만2000개를 시·군 보건소에 긴급 지원했다. 해당 감염 취약시설은 요양병원 82개소, 노인시설 등 596개소, 정신건강증진시설 31개소, 장애인 복지시설 69개소 등이다.

지원 물품은 손소독제(젤·액체·티슈) 6000개, 마스크(KF94) 3만5000개, 자가진단키트 1000개다. 코로나19 감염취약시설에서 환자 발생 시 확산 차단을 위해 사용된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감염 취약시설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신속한 비상 연락체계를 유지하는 등 코로나19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8월 3~4주가 코로나19 정점에 이를 것이라는 전문가 의견을 감안해 대응 체계를 구축해놓은 상태다”고 말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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