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사업화 거점지로 거듭난다
2024년 08월 07일(수) 20:35
과기정통부, 2027년까지 광주서 딥테크 창업·거점 마련
컨소시엄 구성…기업 발굴·상용화·해외 진출 지원 플랫폼 구축
광주시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분야 창업 및 사업화 거점지로 거듭난다. 반도체 관련 창업 기업 등을 유니콘 기업으로 키워내는 게 최종 목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광주와 대전 등 ‘딥테크 스케일업 밸리 육성사업’ 과제 2건을 선정하고 사업에 착수한다”고 7일 밝혔다.

정부는 2027년까지 300억원을 투입해 광주와 대전에 각각 지능형 반도체와 양자컴퓨팅 분야 딥테크(선도기술) 창업 및 사업화 거점을 마련한다.

이 사업은 원천기술을 가진 거점대학과 정부출연구기관을 중심으로 벤처 및 중소·중견기업, 기술지주회사 등 창업 및 사업화 전문회사, 특허법인, 지방자치단체, 연구개발지원단, 테크노파크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이를 통해 기업 발굴과 상용화, 해외 진출까지 단계별 맞춤 지원을 제공하는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하는 게 핵심이다.

이번 과제 공모에는 12개 컨소시엄이 지원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사전 기획 수행을 거쳐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적용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한국전자통신연구원 호남권연구본부) ▲양자컴퓨팅 양자전환(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 2곳을 최종 선정했다.

이들 컨소시엄은 딥테크에 맞는 기술사업화 목표와 전략, 세부 과제를 자율 기획하고 밸리의 영역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게 된다.

또 밸리 운영 책임자가 사업 진행 과정에서 필요한 참여자를 유연하게 늘릴 수 있도록 하는 등 사업의 자율성을 최대한 넓힌 점이 이번 사업의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과기정통부는 내년에도 전략기술 분야 컨소시엄 한 곳을 추가 선정해 2028년까지 120억원을 추가 지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기존 기술 클러스터에서 배출된 창업기업을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를 대표하는 유니콘 기업으로 키워내야 한다는 필요에 직면했다”며 “이번 공모사업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사업화부터 스케일업 전 과정을 종합 패키지로 지원하는 새로운 실험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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