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청년 농촌체험 경쟁률 11대 1
2024년 07월 02일(화) 09:30
별량면 ‘오늘도파밍마을’서 2박 3일
모심기·모닥불 피우기·미식 체험 등
8월엔 체류형 거점 공간서 ‘한 달 살기’

순천시 별량면의 청년마을에서 진행한 2박 3일 행사에서 전국 각지 청년들이 농업 체험을 하고 있다.<순천시 제공>

순천시 별량면에서 2박 3일 진행한 농촌체험에 전국 330명의 청년이 몰려 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순천시는 ‘전남형 청년마을 사업’의 하나로 마련한 ‘농촌 시그널’ 행사가 지난달 말 2박 3일 일정으로 치러졌다고 2일 밝혔다.

청년 농업인 단체 ‘청순농부’(대표 김근수)는 전남형 청년마을 공모사업에 선정돼 ‘농촌 시그널’이라는 2박 3일 행사를 별량면에서 진행했다.

30명의 참가자를 모집한 이 행사에는 전국 각지 330명이 몰려 1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순천시는 마을 한 곳당 2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다른 지역 청년들이 순천 농촌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청년마을 체험은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3년째 추진되고 있다.

지난달 말 진행한 ‘농촌 시그널’은 농업을 체험하고 농촌의 고즈넉한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행사로 구성됐다.

첫날에는 예비 교육과 바비큐 잔치를 열고, 이튿날에는 뜬모 작업과 치킨·맥주 잔치, 모닥불 놀이를 벌였다. 마지막 날에는 순천의 대표 걷기 좋은 길인 남파랑길(화포 해변)을 걷고, 지역 미식 체험을 진행했다.

순천 청년마을 체험은 올해 상반기 상사면과 별량면에서 진행했으며, 하반기(8월)에는 별량면에서 ‘청년 한 달 살기’를 벌일 예정이다.

‘청순농부’는 별량면의 청년마을인 ‘오늘도파밍마을’에 청년들이 머무를 수 있는 체류형 거점 공간을 마련했다. 빈집을 새로 단장해 청년이 한 달 살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곳에서는 청년 유입과 정착을 위해 청년 체류와 마을 운동회 등 지역자원을 활용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근수 청순농부 대표는 “수도권 청년들의 순천에 대한 매력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행사를 기획했다”며 “청년마을 행사를 통해 청년들이 농업 하기 좋은 순천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순천=김은종 기자 ej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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