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시장, 공항이전 위해 무안군민에 편지 보낸다
2024년 05월 16일(목) 20:20
“민간·군 통합공항 이전 올해 안에 결정돼야…마음 열었으면”
강기정 광주시장이 답보 상태인 광주 군 공항 이전을 위해 무안군민에게 편지를 보내기로 했다.

강 시장은 앞서 최근 연패에 빠졌던 이정효 광주FC 감독에게 격려의 손 편지를 썼고, 여야 원내대표에게는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요청하는 ‘오월 광주의 편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강 시장은 16일 간부회의를 열고 “지난달 24일 무안에서 열린 광주 민간·군 공항 이전 시 소음 대책 마련 토론회는 (군 공항을 이전해도) 소음이 특별히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사실을 무안군민과 시·도민에게 보여줬다”며 “무안군민의 마음이 예전보다 더 열렸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중부권 청주 공항, 남부권 가덕도 신공항, 동남권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서남권 새만금 공항 등 거점공항 주도권을 놓고 보이지 않는 경쟁이 이미 시작됐다”며 “올해 안에는 민간·군 통합공항 무안 이전에 대한 답을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시장은 이어 “무안군수를 포함한 회담 등 다양한 대화 요구에 답이 오지 않아 답답한 상황이지만 광주시는 지난해 12월의 약속(광주시·전남도의 공항 이전 추진 합의)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할 준비가 됐다”며 “(이전 예정지로 거론된) 현경·망운·운남면민을 포함한 무안 군민에게 편지를 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이날 국회의원 상임위 배정과 관련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강 시장은 “광주지역 국회의원 당선인 8명의 상임위 배정에 대해 내부적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민간·군 통합공항 무안 이전 및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의 지역현안을 풀어갈 국방위와 문체위 소속이 없어 다소 아쉽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대안으로 “해당 상임위 국회의원들을 명예시민으로 추대하는 등 인연을 만들어가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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