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공무원노조, 기획재정부의 ‘강압적’ 인사 교류 반대 성명 발표
2024년 05월 14일(화) 17:25

전남도청공무원노조는 최근 기획재정부 인사 교류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전남도청공무원노조가 기획재정부의 지자체 인사 교류와 관련, 성명서를 내는 등 반발하고 나섰다.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기획재정부가 지방자치단체에 서기관(4급)을 내려보내는 대신, 지자체 5급 간부의 전입을 요구하고 있어 공무원노조가 성명서를 내는 등 반발하고 있다. 공무원노조는 이날 ‘예산협의권’을 무기로 한 기획재정부의 ‘인사 갑질’로 규정하고 일방적 인사 강요를 철회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도 발표했다. 기재부가 4급 간부를 파견 형태가 아닌, 정원에 배정하는 방식으로 인사 교류를 진행한 전례가 없고 이대로라면 지자체 4급 정원 한 자리가 사라져 지자체 공무원들의 승진 경쟁만 심해진다는 게 노조측 설명이다. 이런데도, 지자체와의 협의도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노조 주장이다.

노조측은 이 때문에 성명을 통해 ‘기재부가 인사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시·도 등 광역자치단체에 4급 전입을 강요하고 있는 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또 성명에서 ‘정부로부터 예산을 지원받는 지자체의 경우 기재부의 요구를 무시할 수만은 없다’면서 ‘지방자치제 취지를 무시하는 행태로 반드시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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