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정가] 박미정 광주시의원 ‘가임기 여성 난자 동결 시술비 지원’ 조례안 통과
2024년 05월 13일(월) 19:25
출산을 희망하지만 난소 기능이 저하되거나 형편이 어려워 아이를 낳지 못하는 광주지역 가임기 여성들이 난자 동결 시술비를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박미정 의원(민주·동구2)이 대표발의한 ‘광주시 출산 및 양육 지원 조례 일부개정안’이 이날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에는 광주시가 난자 주머니인 난포에서 분비되는 향뮬러관호르몬 농도가 기준보다 낮거나 중위소득 180% 이하인 광주지역 20~49세 여성에게 난자 동결 시술비용의 50%(최대 200만원)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8∼2022년 불임과 난임 누적 환자 수가 181만명을 넘어섰고 총진료비는 1조9471억원에 달한다.

결혼·출산 연령의 고령화 등으로 난임 경험 비율이 높아지면서 가임력 보존을 원하는 여성들의 관련 시술도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광주시 합계출산율은 2023년 0.71명으로 2022년(0.84명)보다 0.13명 감소했다. 이는 전국 7대 특·광역시 평균 합계출산율 감소율 8.1%보다 두 배가량(16.4%) 높다. 개정안 통과로 광주시가 장래 출산율 제고를 위해 추진 중인 ‘난자동결시술비 지원사업’의 법적 근거가 마련돼 기대가 모아진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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