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시민이 이끄는 일자리 혁신 ‘청사진’ 나왔다
2024년 04월 24일(수) 21:05 가가
지속가능 일자리특구 연구용역 보고회…4개 분야 100인 발굴단 모집
복잡하고 다양한 사회적 위기를 극복하고, 더 좋은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광산구 일자리 혁신 실험의 구체적 윤곽이 나왔다.
광주 광산구는 지난 17일 구청 7층 윤상원 홀에서 ‘광산구 지속가능 일자리특구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박병규 광산구청장, 김태완 광산구의회 의장, 이번 연구용역 설문조사와 심층면접조사(FGI)에 참여한 시민, 지속가능 일자리특구 자문위원, 관계 기관, 광산구 노사민정 위원, 지속가능 일자리 관련 협업부서 등이 참석했다.
용역은 지난해 8월부터 8개월간 진행됐다. 수행기관을 맡은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책임연구원 채준호 교수)은 1800여 명을 대상으로 하는 설문조사와 노인일자리, 교육, 제조업 등 일자리 이해관계자 23명 초청·집단면접을 진행해 광산구 산업환경과 노동환경을 분석하고, 지속가능한 일자리 필요성과 개혁모델을 도출했다.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최종 보고서에서 “우리 사회의 불평등, 기후위기, 디지털 전환 같은 복합적 위기와 위험을 해소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자리’에서 그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고용 없는 성장’ 등 일자리의 위기야말로 국가와 기업, 국민 모두에게 가장 치명적인 위기이고 위험”이라고 진단했다.
협력단은 “현시대 복합적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가장 우선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광산구는 기존 광주형일자리보다 한발 더 나아간 새로운 지역 일자리 모델을 시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정 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광산구의 모든 기업, 모든 업종으로 적용해 확산할 수 있는 특구 조성을 목표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용역에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광산형 사회적 대화 체계 설계였는데, 산학협력단은 시민이 중심이 되는 ‘광산형 사회적 대화’를 제안했다. “일자리의 문제는 사회지도층이나 전문가만의 문제가 아니며, 지금까지 소외된 작고 낮은 목소리까지 담아야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가칭 ‘광산시민 지속가능 일자리 대토론회 ‘시문시답(市問市答)’을 추진할 것을 제시했다.
제조업, 민간서비스업, 공공서비스업, 마을 등 4개 분야 일자리 관련 100인의 ’지속가능 일자리 발굴단’을 모집하고, 오는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시민이 묻고 시민이 답하는’ 방식의 사회적 대화를 진행해 ‘지속가능 일자리’는 무엇이고 어떻게 만들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도출되도록 하자는 게 핵심이다.
광산구는 최종 연구용역 보고서와 이날 보고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지속가능 일자리특구 조성을 본격화하기 위한 추진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청년의 고통, 고령화, 교육, 의료 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고의 해법은 좋은 일자리이며, 이 일자리를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끊임없는 사회적 대화, 이를 통한 사회적 대타협과의 합의”라면서 “시민이 주도하고 시민이 주인이 되는 사회적 대화를 통해 광산이 가장 먼저 시작한 새로운 일자리 혁신 실험을 꼭 성공시켜 대한민국 곳곳에 퍼져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승렬 기자 srchoi@kwangju.co.kr
광주 광산구는 지난 17일 구청 7층 윤상원 홀에서 ‘광산구 지속가능 일자리특구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용역은 지난해 8월부터 8개월간 진행됐다. 수행기관을 맡은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책임연구원 채준호 교수)은 1800여 명을 대상으로 하는 설문조사와 노인일자리, 교육, 제조업 등 일자리 이해관계자 23명 초청·집단면접을 진행해 광산구 산업환경과 노동환경을 분석하고, 지속가능한 일자리 필요성과 개혁모델을 도출했다.
특정 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광산구의 모든 기업, 모든 업종으로 적용해 확산할 수 있는 특구 조성을 목표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용역에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광산형 사회적 대화 체계 설계였는데, 산학협력단은 시민이 중심이 되는 ‘광산형 사회적 대화’를 제안했다. “일자리의 문제는 사회지도층이나 전문가만의 문제가 아니며, 지금까지 소외된 작고 낮은 목소리까지 담아야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가칭 ‘광산시민 지속가능 일자리 대토론회 ‘시문시답(市問市答)’을 추진할 것을 제시했다.
제조업, 민간서비스업, 공공서비스업, 마을 등 4개 분야 일자리 관련 100인의 ’지속가능 일자리 발굴단’을 모집하고, 오는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시민이 묻고 시민이 답하는’ 방식의 사회적 대화를 진행해 ‘지속가능 일자리’는 무엇이고 어떻게 만들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도출되도록 하자는 게 핵심이다.
광산구는 최종 연구용역 보고서와 이날 보고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지속가능 일자리특구 조성을 본격화하기 위한 추진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청년의 고통, 고령화, 교육, 의료 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고의 해법은 좋은 일자리이며, 이 일자리를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끊임없는 사회적 대화, 이를 통한 사회적 대타협과의 합의”라면서 “시민이 주도하고 시민이 주인이 되는 사회적 대화를 통해 광산이 가장 먼저 시작한 새로운 일자리 혁신 실험을 꼭 성공시켜 대한민국 곳곳에 퍼져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승렬 기자 srcho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