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친명 원내대표 되나 … 국힘 이철규·민주 박찬대 부상
2024년 04월 24일(수) 19:55 가가
이, 국힘 총선 인재영입위원장 활동…김도읍·김상훈·박대출도 거론
민주, 25~26일 후보 등록…단독 후보시 찬반 투표 후 다음달 3일 결정
민주, 25~26일 후보 등록…단독 후보시 찬반 투표 후 다음달 3일 결정
여야가 원내 사령탑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 일정이 다음 달 초로 확정됐고, 더불어민주당은 원내대표 선거에 단독 출마하더라도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24일 현재 아직 직접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이는 없지만 국민의힘 당내에서는 벌써 서너명의 이름이 압축적으로 거론된다.
최대 관심은 ‘친윤(친윤석열) 핵심’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의 출마 여부다. 경찰 출신인 그는 지난해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당 사무총장에서 물러났지만 4·10 총선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았다.
여당 원내사령탑은 정부의 국정 과제를 입법으로 실현하는 자리인 만큼 전임 정부들에서도 전통적으로 대통령실과 가까운 주류 핵심 몫이었다는 점에서 이 의원은 자기 의사와 관계없이 일찌감치 유력 후보군에 포함돼 왔다.
이 의원은 최근 자신이 영입했던 인재들을 중심으로 연달아 조찬 회동을 하는 등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이 의원은 출마 여부에 관해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레이스 초반부터 전면에 나섰다가 당내 친윤·비윤 갈등 구도를 점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당 일각에서 나오는 점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의원은 24일 통화에서 “주변에서 역할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아직 깊이 고민해보지 않았다”면서 “당의 안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4선이 되는 김도읍 의원도 유력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된다.
법제사법위원장인 김 의원 역시 출마 여부를 직접 언급한 바는 없지만, 원내 경험이 탄탄하고 계파색이 엷다는 점에서 주로 재선 이상 당선인들 사이 도전을 권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당사자인 김 의원은 주변 의견을 수렴 중인 단계로 전해졌다.
이밖에 마찬가지로 4선이 되는 김상훈·박대출 의원 등도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세 사람 모두 영남권이라는 점은 경쟁 구도에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총선 패배에 당내 주류인 ‘영남 책임론’이 불거진 데 따른 부담이 있을 수 있다는 주장 때문이다.
출신 지역 외에도 다층적인 변수가 얽혀 있다.
차기 원내대표 경선판이 곧 이어질 당권 경쟁 구도와 뗄 수 없는 관계라는 시각이 많아서다.
이 때문에 이철규 의원의 ‘등판’ 움직임을 놓고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당권 도전을 견제하기 위한 시도라거나, 자의와 관계 없이 ‘수도권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나경원 당선자와의 ‘연대설’ 등 각종 설들이 난무하고 있다.
민주당 원내대표·의장단 선출 선거관리위원회 간사인 황희 의원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선관위 1차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규상) 민주당에서 원내대표 선거는 결선투표가 원칙으로, 기본적으로 과반 득표를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후보자가 1인일 경우 찬반 투표를 하기로 정했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22대 국회 국회의장 선거에도 결선투표 제도를 도입하기로 한 만큼, 그런 취지를 충분히 살려서 과반의 표를 받는 것이 우리 당 모든 선출 과정의 원칙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주도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당선자들도 합당 후 원내대표 선거에 표를 행사할 예정이다.
황 의원은 “민주당 당선자 161명에 더해 민주연합과 합당이 원활하게 되면 171명이 투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25∼26일 원내대표 후보자 등록을 받을 예정이다.
입후보자들은 30일 열리는 22대 총선 당선자 워크숍에서 토론회 등을 통해 소견을 발표한다. 이어 다음 달 2일 민주연합과 합당이 계획대로 완료되면 3일 당선자 총회에서 원내사령탑이 결정된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연합뉴스
24일 현재 아직 직접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이는 없지만 국민의힘 당내에서는 벌써 서너명의 이름이 압축적으로 거론된다.
여당 원내사령탑은 정부의 국정 과제를 입법으로 실현하는 자리인 만큼 전임 정부들에서도 전통적으로 대통령실과 가까운 주류 핵심 몫이었다는 점에서 이 의원은 자기 의사와 관계없이 일찌감치 유력 후보군에 포함돼 왔다.
이 의원은 출마 여부에 관해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레이스 초반부터 전면에 나섰다가 당내 친윤·비윤 갈등 구도를 점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당 일각에서 나오는 점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4선이 되는 김도읍 의원도 유력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된다.
법제사법위원장인 김 의원 역시 출마 여부를 직접 언급한 바는 없지만, 원내 경험이 탄탄하고 계파색이 엷다는 점에서 주로 재선 이상 당선인들 사이 도전을 권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당사자인 김 의원은 주변 의견을 수렴 중인 단계로 전해졌다.
이밖에 마찬가지로 4선이 되는 김상훈·박대출 의원 등도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세 사람 모두 영남권이라는 점은 경쟁 구도에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총선 패배에 당내 주류인 ‘영남 책임론’이 불거진 데 따른 부담이 있을 수 있다는 주장 때문이다.
출신 지역 외에도 다층적인 변수가 얽혀 있다.
차기 원내대표 경선판이 곧 이어질 당권 경쟁 구도와 뗄 수 없는 관계라는 시각이 많아서다.
이 때문에 이철규 의원의 ‘등판’ 움직임을 놓고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당권 도전을 견제하기 위한 시도라거나, 자의와 관계 없이 ‘수도권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나경원 당선자와의 ‘연대설’ 등 각종 설들이 난무하고 있다.
민주당 원내대표·의장단 선출 선거관리위원회 간사인 황희 의원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선관위 1차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규상) 민주당에서 원내대표 선거는 결선투표가 원칙으로, 기본적으로 과반 득표를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후보자가 1인일 경우 찬반 투표를 하기로 정했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22대 국회 국회의장 선거에도 결선투표 제도를 도입하기로 한 만큼, 그런 취지를 충분히 살려서 과반의 표를 받는 것이 우리 당 모든 선출 과정의 원칙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주도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당선자들도 합당 후 원내대표 선거에 표를 행사할 예정이다.
황 의원은 “민주당 당선자 161명에 더해 민주연합과 합당이 원활하게 되면 171명이 투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25∼26일 원내대표 후보자 등록을 받을 예정이다.
입후보자들은 30일 열리는 22대 총선 당선자 워크숍에서 토론회 등을 통해 소견을 발표한다. 이어 다음 달 2일 민주연합과 합당이 계획대로 완료되면 3일 당선자 총회에서 원내사령탑이 결정된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