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5, 민주 110·국힘 82곳 ‘우세’…60곳 ‘경합’
2024년 03월 26일(화) 19:30
여야 판세 자체 분석 … 민주당, 광주·전남·전북 모두 ‘우세’ 전망
전국 관심지역 ‘광주 광산을’ 민형배 57%·이낙연 13% 4배 차이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한 광주지역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26일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여야 양당이 4·10 총선 판세를 자체 분석한 결과, 승리 가능성이 큰 ‘우세’는 국민의힘 82곳, 더불어민주당 110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민주당 민형배 의원과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광주 광산을 선거구를 비롯해 광주·전남·북에서는 민주당의 우세가 점쳐졌다.

특히 무소속 또는 군소정당 우세 지역으로 분류되는 일부 선거구를 제외하고, 양당이 전체 254개 선거구 중에서 60곳 안팎에서 아직 확연한 우세를 장담하지 못해 막판 격전지에서 여야 경쟁도 뜨거울 전망이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 야당이던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은 84개, 민주당은 163개 지역구에서 승리한 점을 고려하면 양당 모두 초반 판세를 상당히 보수적으로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양당 모두 전통적 텃밭에서는 승리를 예상했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TK) 15곳 가운데 13곳을 우세 지역으로 전망했다. 무소속 최경환(경북 경산)·도태우(대구 중·남구) 후보가 출마한 2곳이 경합 열세 또는 경합을 오가고 있다고 자체 평가한다. 강원(8석)의 경우에도 국민의힘은 현역 지역구 6곳 모두를 당선 안정권으로 분류했다.강원에서 민주당은 어느 지역도 우세로 분류하지 않았다.

호남에서 민주당은 광주와 전북, 전남 등 28개 지역구를 모두 큰 이변 없이 석권할 것으로 자신했다.

제주(3석)에서도 민주당은 제주갑·을을 우세, 서귀포를 경합 우세로 각각 분류했다. 제주에서 국민의힘이 우세나 경합 우세를 예상한 곳이 없었다.

양당의 전략통·지역 선대위 관계자를 상대로 권역별 세부 판세를 취합한 결과, 수도권 전체 122개 의석 가운데 조금이라도 우세한 지역으로 국민의힘은 20개, 민주당은 97개로 각각 파악했다.

직전 총선 의석수는 국민의힘 16개, 민주당 103개였는데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당시보다 다소 높게, 민주당은 다소 낮춰 전망한 것이다.

48개 의석이 걸린 서울에서 국민의힘이 판단한 우세 또는 경합우세 지역은 10곳이며,민주당은 강북권 및 서남권 21곳을 우세로 분류했다. 여기에 종로(곽상언), 중·성동갑(전현희), 강동을(이해식), 마포갑(이지은)도 경합 우세로 예상했다.

양당이 우세·경합 우세로 분류한 이들 35곳을 빼면 나머지 13개 지역은 승패를 예측하기 힘든 치열한 접전이 벌어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는 뜻이다. 용산(권영세-강태웅), 영등포갑(김영주-채현일) 등이 대표적 경합지로 거론된다.

광역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의석이 걸린 경기도(60개)에서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에서 이긴 지역구 7개를 우세 또는 경합 우세 지역으로 판단했다.

국민의힘은 또 ‘반도체벨트’로 불리는 수원과 용인 일부를 경합지로 분류하고 승리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 역시 기존 현역 지역구(51개) 대부분에서 ‘수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조선일보·TV조선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2~24일 광주 광산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민주당 민형배 후보가 57%를 새로운미래 이낙연 후보가 13%를 얻었다. 국민의힘 안태욱 후보와 진보당 전주연 후보가 각각 3%, 2%를 얻었다. 이번 조사는 각 지역구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9.4~15.7%다.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고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하면 된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실시간 핫뉴스

많이 본 뉴스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