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누가 뛰나-순천광양곡성구례을]유권자 성향·현안·여론 천차만별…전남 최대 격전지
2024년 03월 25일(월) 21:00 가가
민주 권향엽, 경선에서 현역 눌러
지역별 현안 해결 능력 ‘과제’
지역별 현안 해결 능력 ‘과제’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는 전남 총선의 격전지로 꼽히는 곳이다. 순천 신대지구·광양 등 도심 지역과 구례·곡성 등 전통 농촌 지역이 합쳐진 도농 복합 선거구로 유권자 정치 성향이나 지역 현안, 여론 등이 천차만별이라 표심 잡기 전략이 치밀해야 한다는 게 정치권 분석이다.
21대 총선을 제외하면 2016년 20대(광양곡성구례)에는 민주당이 아닌 국민의당(정인화)에 더 많은 지지를 보여줬고, 2012년 19대 때는 통합진보당(순천곡성·김선동), 민주당(광양구례·우윤근) 등으로 표심이 나뉘었던 곳이다.
2014년 7월 재·보궐(순천·곡성) 때는 국회의원 소선거구제가 도입된 1988년 이래 전남에서 유일하게 새누리당(이정현·49.43%)에 문을 열어줬던 지역이기도 하다.
4개 지역 중 인구가 가장 많은 광양의 경우 지방선거에서 2022년 8회(광양·무소속 정인화), 2018년 7회(광양·무소속 정현복), 2014년 6회(광양·무소속 정현복), 2010년 5회(광양·무소속 이성웅)까지 무려 4차례나 무소속 후보의 손을 들어줄 정도로 민주당에 대한 지지세가 옅은 지역이다. 곡성(2만 6803명), 구례(2만 4270명), 순천 해룡(5만6012명) 을 합한 인구보다 많아 광양 표심이 선거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형편이다.
광양의 청년 인구(18~45세·5만 2882명)와 장년 인구(46~64세·5만 2052명)가 65세 이상 노인인구(2만 3830명)보다 많은 점도 정책 발굴을 위한 후보자 간 공략 포인트로 잡는 부분이다.
민주당에서는 현역 의원인 서동용 의원을 경선에서 누르고 공천을 받은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 국민의힘 후보로는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 뛰어들었고 유현주 진보당 광양시위원회 위원장도 당선을 꿈꾸며 민심을 훑고 있다.
권 후보의 경우 현역인 서 의원이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을 정도로 조속히 조직 분위기를 원팀 체제로 끌어올리면서 적극적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게 민주당 안팎의 분석이다. 4차례나 무소속 자치단체장(광양)을 냈던 지역이 포함된 만큼 직접 4개 지역 시·도의원들을 찾아가 만나 민주당의 역량과 신뢰를 이끌어내기 위해 협력을 요청했다는 후문도 전해지고 있다.
이정현 후보는 다시 한번 힘있는 여당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 후보는 “고향에 대한 애향심과 열정으로, 광양만권, 섬진강권 대개조를 통해 동부권 발전의 기회를 숙명으로 삼아 일하겠다”는 포부로 뛰고 있다. 다만, 지난 2022년 전남지사 선거 때 올린 전체 득표율(18.81%) 중 순천(31.98%), 곡성(40.97%), 구례(22.14%), 광양(22.77%) 등의 득표율을 고려하면 예전에 못 미친다는 평가도 나온다.
유현주 후보도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선거 등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쌓아온 인지도와 나름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선택받겠다는 각오로 뛰겠다는 입장이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2014년 7월 재·보궐(순천·곡성) 때는 국회의원 소선거구제가 도입된 1988년 이래 전남에서 유일하게 새누리당(이정현·49.43%)에 문을 열어줬던 지역이기도 하다.
4개 지역 중 인구가 가장 많은 광양의 경우 지방선거에서 2022년 8회(광양·무소속 정인화), 2018년 7회(광양·무소속 정현복), 2014년 6회(광양·무소속 정현복), 2010년 5회(광양·무소속 이성웅)까지 무려 4차례나 무소속 후보의 손을 들어줄 정도로 민주당에 대한 지지세가 옅은 지역이다. 곡성(2만 6803명), 구례(2만 4270명), 순천 해룡(5만6012명) 을 합한 인구보다 많아 광양 표심이 선거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형편이다.
권 후보의 경우 현역인 서 의원이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을 정도로 조속히 조직 분위기를 원팀 체제로 끌어올리면서 적극적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게 민주당 안팎의 분석이다. 4차례나 무소속 자치단체장(광양)을 냈던 지역이 포함된 만큼 직접 4개 지역 시·도의원들을 찾아가 만나 민주당의 역량과 신뢰를 이끌어내기 위해 협력을 요청했다는 후문도 전해지고 있다.
이정현 후보는 다시 한번 힘있는 여당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 후보는 “고향에 대한 애향심과 열정으로, 광양만권, 섬진강권 대개조를 통해 동부권 발전의 기회를 숙명으로 삼아 일하겠다”는 포부로 뛰고 있다. 다만, 지난 2022년 전남지사 선거 때 올린 전체 득표율(18.81%) 중 순천(31.98%), 곡성(40.97%), 구례(22.14%), 광양(22.77%) 등의 득표율을 고려하면 예전에 못 미친다는 평가도 나온다.
유현주 후보도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선거 등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쌓아온 인지도와 나름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선택받겠다는 각오로 뛰겠다는 입장이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