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인성 공부 - 신동기 지음
2024년 03월 23일(토) 14:00 가가
고전 가운데 하나인 ‘대학’은 수신제가치국평천하로 요약된다. 먼저 자신을 올바르게 하고 집안을 세우고 나라를 다스린 뒤에라야 천하의 평안을 얻을 수 있다는 의미다. 주희는 ‘대학’을 일컬어 ‘대인지학’(大人之學)이라 했다. 말인즉슨 “한 사람의 제대로 된 성인成人이 되기 위한 학문”이 바로 대학이라는 뜻이다.
오늘날 동서양을 아우르는 21세기 버전인 ‘대학’은 사람의 성품을 다루는 학문이라 할 수 있다. 그것의 중심은 ‘이성’이다. 건국대 대학원 문화콘텐츠학과 겸임교수를 역임한 바 있는 신동기 박사가 최근 사람의 ‘이성’ 능력 향상에 초점을 둔 책을 펴냈다.
‘어른의 인성 공부’라는 제목이 말해주듯 책은 한 사람의 제대로 된 성인으로 역할 하기 위한 과정 등에 초점을 맞췄다. 저자는 인간은 ‘불완전한 이성’을 지니고 이 세상에 왔다고 전제한다. 때문에 마땅히 그 무엇보다 먼저 스스로의 ‘이성’ 향상에 매진해야 한다고 본다.
핵심 주장 가운데 눈에 띄는 대목은 ‘마음이 몸의 주인이 되게 하라’는 내용이다. 저자는 “내면에 ‘자발적 윤리 브레이크’를 장착하고, 마음이 몸의 주인이길 선택한 진정한 인간이자 건강한 자유의지의 인간”이라고 강조한다.
또한 ‘깨어 있는 민주 시민’의 중요성, ‘인류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는 지구인’의 추구 등도 역설한다.
저자는 “우리 각자가 인간으로서의 ‘인간성’을 회복하고, 추구하면 됩니다. 본래 인간에게 주어진 ‘선한 본성’을 회복하고, 그리고 가능성으로 주어진 ‘이성’을 추구하면 됩니다. 한마디로 ‘인성人性’을 갖추는 것입니다”라고 언급한다.
<생각여행·1만6200원>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어른의 인성 공부’라는 제목이 말해주듯 책은 한 사람의 제대로 된 성인으로 역할 하기 위한 과정 등에 초점을 맞췄다. 저자는 인간은 ‘불완전한 이성’을 지니고 이 세상에 왔다고 전제한다. 때문에 마땅히 그 무엇보다 먼저 스스로의 ‘이성’ 향상에 매진해야 한다고 본다.
저자는 “우리 각자가 인간으로서의 ‘인간성’을 회복하고, 추구하면 됩니다. 본래 인간에게 주어진 ‘선한 본성’을 회복하고, 그리고 가능성으로 주어진 ‘이성’을 추구하면 됩니다. 한마디로 ‘인성人性’을 갖추는 것입니다”라고 언급한다.
<생각여행·1만6200원>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