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해해상국립공원, 길마가지나무·개복수초 등 개화
2024년 02월 13일(화) 19:50 가가
늦겨울…봄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곳곳에서 봄꽃이 개화했다. 국립공원공단 다도해해상국립공원사무소는 올해 처음으로 바닷물에 갯돌이 구르는 소리가 아름다워 마음치유를 위해 많은 사람이 찾는 완도 정도리 구계등의 자연관찰로에서 ‘길마가지나무’가 꽃망울을 터뜨렸다고 13일 밝혔다.
길마가지나무 이름은 열매의 모양이 마치 수레를 끌기 위한 소나 말에 얹는 ‘길마’라는 도구의 ‘나뭇가지’처럼 생겼다하여 이름이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또 여수 향일암, 고흥 나로도 등 해안지역에서는 변산바람꽃, 개복수초 등이 일제히 개화해 새로이 오는 봄을 알리고 있다는 것이 공단의 설명이다.
복수초는 추위를 이기며 꽃을 피울 정도로 생명력이 있어 복과 장수를 비는 이름으로 지어졌으며,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지역은 주로 개복수초가 많이 개화하고 있다. 변산바람꽃은 늦겨울 눈이 쌓인 설원에서도 작은 꽃잎을 활짝 터뜨리기 때문에 아마추어 사진작가에게 봄을 알리는 식물로 가장 인기가 있다.
오창영 다도해해상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아직 추위가 가시지 않는 늦겨울에 꽃망울을 틔운 봄꽃이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에게 올 한해 희망을 전해주는 전도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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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마가지나무’ |
복수초는 추위를 이기며 꽃을 피울 정도로 생명력이 있어 복과 장수를 비는 이름으로 지어졌으며,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지역은 주로 개복수초가 많이 개화하고 있다. 변산바람꽃은 늦겨울 눈이 쌓인 설원에서도 작은 꽃잎을 활짝 터뜨리기 때문에 아마추어 사진작가에게 봄을 알리는 식물로 가장 인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