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최초 ‘아파트 리모델링’ 봉선동 삼익2차 순항
2024년 01월 25일(목) 20:45 가가
시공사 선정…2030년 완공 목표
호남권 최초로 추진 중인 광주시 남구 봉선동 삼익2차<조감도> 리모델링 사업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리모델링은 노후 아파트를 대상으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만큼은 수년 전부터 추진되고 있는 사업 방식이지만, 호남권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만큼 이목을 끌고 있다.
25일 ‘삼익2차아파트 리모델링주택조합’에 따르면 조합은 오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조합은 지난해 1월 남구청으로부터 조합설립인가를 취득하고, 지난달 e-편한세상 브랜드로 잘 알려진 DL E&C를 시공사로 선정했다. 단지명은 ‘e편한세상 봉선 리더스’로 예상된다. 총공사비는 2330억원으로 현재 안전진단를 앞두고 있다.
1991년 입주를 시작한 삼익2차아파트는 34년차 노후 아파트로 15개층 4개동, 총 390세대(30평 300세대· 45평형 90세대)다.
조합은 4개 동에 각각 3개 층을 증축하는 방식으로 58세대가 늘어난 448세대로 증축할 계획이다.
세대별 평형도 늘어난다. 기존 30평형은 40평형으로 45평형은 51평형으로 늘어난다. 부대복리시설과 지하3층 규모 주차장도 확충한다.
기존 입주자 390세대는 조합원 자격으로 분담금을 내고 입주할 수 있으며, 늘어나는 58세대는 일반분양한다.
조합원 별 분담금은 30평형 4억원, 45평형 4억9000만원 수준이다.
삼익2차 매매가는 30평형 4억원, 45평형 6억원 수준이다. 그러나 주변 시세(평당 2700만원)를 고려했을 때, 리모델링을 마치면 평형 당 10억8000만원(40평형), 14억원(52평형)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조합이 일반적인 재건축이 아닌 리모델링을 택한 데에는 두 가지 요인이 작용했다.
먼저 현행법상 재건축 용적률 상한선은 230%로 조합은 재건축 시 사업성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용적률 상한이 244%인 리모델링을 택했다.
또 리모델링은 재건축보다 획득해야하는 안전진단 등급이 낮다는 점이다. 재건축은 안전진단 통과를 위해 조건부 D등급을 획득해야 하지만, 하는데, 리모델링은 E등급이어도 통과가 가능하다.
조합은 삼익2차의 경우 E등급 수준으로 예상됨에 따라 재건축 심의 통과가 어렵다고 보고 리모델링을 선택했다.
정의석 조합장은 “정부가 리모델링 규제 완화를 추진하면, 빠르면 2027년 착공 2030년 완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조합은 지난해 1월 남구청으로부터 조합설립인가를 취득하고, 지난달 e-편한세상 브랜드로 잘 알려진 DL E&C를 시공사로 선정했다. 단지명은 ‘e편한세상 봉선 리더스’로 예상된다. 총공사비는 2330억원으로 현재 안전진단를 앞두고 있다.
1991년 입주를 시작한 삼익2차아파트는 34년차 노후 아파트로 15개층 4개동, 총 390세대(30평 300세대· 45평형 90세대)다.
세대별 평형도 늘어난다. 기존 30평형은 40평형으로 45평형은 51평형으로 늘어난다. 부대복리시설과 지하3층 규모 주차장도 확충한다.
조합원 별 분담금은 30평형 4억원, 45평형 4억9000만원 수준이다.
삼익2차 매매가는 30평형 4억원, 45평형 6억원 수준이다. 그러나 주변 시세(평당 2700만원)를 고려했을 때, 리모델링을 마치면 평형 당 10억8000만원(40평형), 14억원(52평형)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조합이 일반적인 재건축이 아닌 리모델링을 택한 데에는 두 가지 요인이 작용했다.
먼저 현행법상 재건축 용적률 상한선은 230%로 조합은 재건축 시 사업성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용적률 상한이 244%인 리모델링을 택했다.
또 리모델링은 재건축보다 획득해야하는 안전진단 등급이 낮다는 점이다. 재건축은 안전진단 통과를 위해 조건부 D등급을 획득해야 하지만, 하는데, 리모델링은 E등급이어도 통과가 가능하다.
조합은 삼익2차의 경우 E등급 수준으로 예상됨에 따라 재건축 심의 통과가 어렵다고 보고 리모델링을 선택했다.
정의석 조합장은 “정부가 리모델링 규제 완화를 추진하면, 빠르면 2027년 착공 2030년 완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