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해찬 회동…“통합·공정 공천으로 총선 승리”
2024년 01월 20일(토) 19:35
민주당 총선 전략·혁신 방안 논의…“선거 이겨 민생 되살려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가 21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이해찬 전 대표와 회동한 뒤 브리핑을 하기에 앞서 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1일 이해찬 상임고문을 만나 총선 전략 등을 논의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한반도의 평화도 위기이고, 민생도 매우 위태롭고, 경제 상황도 참으로 안 좋다”면서 “이번 총선을 통해서 대한민국 평화와 경제, 민생, 민주주의를 되살려야 되겠다는 그런 각오로 좋은 방안이 있는지 제가 많이 여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을 갈등 없이 통합을 유지하고, 공천 과정에서 공정한 시스템에 따라 엄정하게 공평하게 공천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는 말씀을 들었다”며 “지난 총선에서도 (이해찬 대표 체제로) 큰 승리를 이끌어 냈는데, 주신 말씀 저희가 잘 새겨서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고 대한민국 미래도 암울함에서 희망으로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고문은 “올 4월 총선에서 아주 크게 이겨서, 꽃을 피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아무쪼록 미력이나마 이번 선거에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대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와 이 고문은 애초 지난 4일 만나려 했지만, 지난 2일 이 대표 흉기 피습 사건 여파로 일정을 이날로 미뤘다.

이 고문은 “이 대표가 이렇게 살아오신 것에 대해서 정말 감명을 많이 받았다. 하느님 뜻이라 생각한다”며 “생환해서 선거를 진두지휘할 수 있게 되어 참 다행”이라고 했다.

이 대표와 이 고문의 이날 회동은 총선 승리를 위한 당 통합과 혁신 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공정한 공천 관리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은 계파 간 공천 갈등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당내 비명(비이재명)계 중심으로 제기되는 ‘공천 학살’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행보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일부 인사가 당 징계 조치와 성 비위, 기소 등에도 불구하고 후보 자격 심사서 적격 판정을 받아 검증 과정부터 공정성 시비가 불거졌다.

이와 함께 비명계 의원을 겨냥한 ‘친명(친이재명)계 자객 출마’ 논란으로 당이 어수선한 상황에서 공정한 공천이 이뤄진다는 점을 부각하기 위해 당에 ‘시스템 공천’을 정착시킨 이 고문과 만난 것으로 해석된다.

강선우 대변인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이해찬 대표가 공정한 공천 관리로 민주당의 통합을 이끌어낸 바가 있다. (두 사람은) 민주당이 더 하나 되는 통합의 길에 관해 말씀을 나눴다”며 “민주당은 이미 시스템 공천을 해왔고, 당헌·당규, 특별당규에 따른 시스템 공천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광록kroh@kwangju.c.kr·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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