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현역 의원들 ‘총선 물갈이’ 피하려 민심잡기 안간힘
2024년 01월 07일(일) 17:35
의정보고회·출판 기념회 잇따라

신정훈(왼쪽부터), 이개호, 김승남 국회의원

전남지역 국회의원들이 새해 마지막 의정보고회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집토끼’ 잡기에 나섰다. 특히 현역 의원들은 그동안 재임 기간 중앙 정치권에서 보여준 정치력과 의정 활동에 대한 실망감 등으로 지역 민심이 좋지 않은데다, 총선 때면 유독 ‘물갈이’ 요구가 거세진다는 점에서 어느 때보다 긴장한 채 지역구를 돌고 있다는 게 정치권 분석이다.

7일 민주당 전남도당 등에 따르면 전남지역 국회의원들이 올 들어 의정보고회와 출판 기념회를 잇따라 개최하며 민심 붙들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전남도당 위원장인 신정훈(나주·화순) 의원은 7일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신정훈이 걸어온 길 , 열어갈 미래 지방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찾다’라는 제목의 출판기념회를 열고 총선을 앞둔 민심 잡기 행보에 들어갔다.

지역 정치권 일각에서는 의정보고회 형태로 지역민들과 만나는 다른 현역 의원들과 달리, 신 의원은 출판기념회를 개최해 이례적이라는 반응도 흘러나왔다. 신 의원은 이미 의정보고회도 개최했었다. 신 의원은 책을 통해 혁신도시 유치와 한국에너지공대 기획· 개교 등 지방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찾기 위한 30 여년 간의 정치 여정을 알리며 3선 행보를 본격화했다.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 의원도 새해 시작과 함께 지난 4~5일 이틀 간 4개 지역을 장성·영광·함평·담양 순으로 순회 의정보고회를 열고 민심 다독이기에 공을 들였다.

이 의원은 특히 이낙연 전 대표와의 인연 등이 거론되는 데 따른 부담감 때문인지 지난 20대 총선 당시 탈당 러시 분위기에도 민주당을 떠나지 않은 ‘의리’와 원칙, 재임 기간의 정책 성과를 강조하며 4선 도전 행보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잠재우는 데 힘을 쏟는 듯한 분위기다.

김승남(고흥·보성·장흥·강진) 의원도 지난 4일 보성 농업기술센터에서 보성군민들을 상대로 ‘3차 의정보고회’를 열며 지역민과의 만남 행보를 이어갔다.

그는 지난해 12월 29일 강진에서만 군동면(오전 10시)→칠량면(오전 11시)→마량면(오후 1시30분)→대구면(오후 3시)→옴천면(오후 4시30분) 등을 빠르게 돌며 ‘강진 1차 의정보고회’를 개최한 바 있다.

그는 재임 기간 자신의 예산 확보 노력 등을 소개하며 지역민들 사이에서 거론되는 ‘3선 도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없애는 데 주력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회재(여수 을) 의원도 지난 6일 여수 전남도교육청 학생문화회관 대강당에서 ‘하나된 여수, 담대한 도전! 의정보고대회’를 열고 의정활동 성과 등을 소개하는 데 공을 쏟았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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