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전남의 일상은…2023년 전남 사회지표 보니
2024년 01월 03일(수) 14:20 가가
전남지역 여성들은 저출산 해결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보육비 지원 확대’를 꼽았다. 전남지역 일자리가 충분하지 않거나 전반적으로 만족하지 못한다는 응답은 절반이 넘었다. 넷 중 한 명이 65세 이상 노인이고 노인 10명 중 7명은 월평균 200만원 미만 가구 소득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실정이다.
전남도가 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 전남 사회지표’를 공개했다. 사회지표는 도민 삶의 질과 관련된 사회적 관심사와 주관적 인식 등을 파악해 정책 자료 및 연구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전남도는 지난해 9월 1일부터 13일 간 인구와 가구·가족, 소득·소비, 노동, 교육, 보건·의료, 주거·교통, 환경, 사회복지, 여가·문화 등 12개 분야를 대상으로 22개 시·군 1만9116개 가구를 표본조사했다.
◇인구도 줄고 젊은이들도 줄고=‘2023 전남의 사회지표’는 지역의 활력을 불어넣어줄 수 있는 젊은층의 인구 감소세를 확연하게 엿볼 수 있다. 사회지표에 나타난 2022년 기준 14세 이하 인구는 19만 5765명으로 전년(20만 4976명) 대비 4.5%(9211명) 줄었고 생산가능인구(15~64세)도 116만 4451명으로 전년(118만 2629명)에 견줘 1.5%(1만8178명) 감소했다.
15~24세 젊은층(17만 4000명) 비율도 14.9%로 전년(18만2000명·15.4%)보다 줄었고 25세~49세 청년층(51만 2000명)도 44.0%로 전년(52만 4000명·44.3%)에 비해 줄어들었다. 반면, 65세 이상 노인은 45만 7481명으로 전년보다 2.8%(1만 2283명) 늘어났다.
행안부의 주민등록인구를 토대로 지난해 12월 말까지 범위를 넓혀도 전체 인구는 180만 4217명으로 2022년(181만 7697명)보다 1만3480명이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 말 기준 65세 이상 인구는 47만 874명으로 2022년보다 늘어 전체 인구의 26.1%를 차지하고 있다.
사회지표에 드러난 전남의 노령화지수(15세 미만 인구 10명 대비 65세 이상 인구 비율)도 233.7%로, 전년(217.2%)보다 훨씬 높아졌다.
외국인 증가세도 눈길을 끈다. 전남 거주 외국인 인구는 2022년 기준 3만 8988명으로 전년(3만 2656명)보다 19.4%(6332명) 늘었다. 국적별로는 베트남(1만 1943명), 인도네시아(3377명), 중국(3103명) 등의 순이었다.
전남도가 올해를 지방 소멸 극복의 원년을 삼아 인구청년이민국을 신설하고 외국인 정책 패러다임을 포용적 이민으로 확대·전환해 정부의 출입국·이민청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한 배경을 엿볼 수 있는 수치다.
아이 울음소리 듣기도 훨씬 힘들어졌다.
2022년 기준 7888명의 아이가 태어났는데, 2018년(1만 1238명)부터 9738명(2020년)→8430명(2021년) 등으로 꾸준한 감소세다. 다만, 40세 이상 산모의 출생아 수가 470명으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늘어난 것은 주목할만하다.
전남의 합계출산율은 2022년을 기준으로 가임여성 1명 당 0.969명으로 1명(2021년 1.017명)이 깨졌다.
◇1인 가구·독거노인 가구 늘어=전남에서는 28만 3429가구가 가구원 수가 한 명인 ‘1인 가구’로 총 가구(79만 7720가구)의 36.1%를 차지하고 있다. ‘1인 가구’는 전남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년도(27만 4108가구·34.7%)보다도 늘어났다. 시·군별로는 곡성(44.1%), 고흥(42.6%), 신안(42.3%), 보성(42.0%), 영암(41.4%) 등의 순으로 높았고 광양(30.8%)이 가장 낮았다.
65세 이상 1인 가구인 ‘독거노인 가구’는 11만 7331가구로 일반 가구 대비 15.0%를 차지했다. 80~84세(2만 5935가구), 65~69세(2만 4882가구), 70~74세(2만 3156가구) 순으로 많았는데, 5개 시 중에는 나주(14.0%)의 독거노인 가구 비중이 높았고 군 단위 지역에서는 고흥(26.8%), 보성(25.8%) 등이 높았다. 노인 부부도 9만 3010가구(11.9%)나 됐다.
65세 이상 노인들의 월평균 가구소득은 100만원 미만이 49.0%로 가장 많았고 100만~200만원 미만(21.6%), 200만~300만원 미만(15.25) 등이었다. 200만원 미만의 소득으로 살아가는 노인들이 전체 노인들의 70%를 넘는 셈이다. 생계 문제에 어려움을 경험했다는 노인들도 48.5%에 달했다. 이들 노인들은 또 건강문제(43.9%)를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고 경제적 어려움(21.8%), 외로움·소외감(9.7%) 등을 어려운 점으로 들었다.
매년 독거노인 가구 비율이 높아지고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늘어나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을 위한 일자리 정책, 실버타운 확대,
돌봄정책 등의 지속적인 확대가 절실한 형편이다.
◇일자리 부족하고 만족스럽지도 못해=전남의 일자리가 충분하다고 여기는 지역민들은 18.2%에 불과했다. 충분하지 않다는 응답이 39.3%로 훨씬 많았다. 특히 서남권 주민들의 경우 51.0%가 충분하지 않다고 답했다. 일자리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도 31.0%만 만족한다고 답했다.
18~39세 청년인구의 경우 월평균 가구소득이 200만~300만원 미만(26.5%)인 경우가 가장 많았고 300만~400만 미만(19.3%), 400만~500만 미만(12.9%), 100만원 미만(12.5%), 100만~200만원 미만(8.5%) 등이었다. 600만원 이상(11.5%) 버는 청년들도 있었다. 전남 청년들은 일자리 충분도에 대해 ‘그렇지 않다’(46.6%)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고 일자리 만족도에 대해서도 31.6%만 만족한다고 답했다.
청년들은 또 전남지역 문화여가시설과 관련, 불만족(42.5%)하다는 답변이 만족(15.7%)보다 두 배를 넘었고 전반적 여가활동에 대해서도 불만족(39.4%)하다고 답한 경우가 만족(15.8%)한다는 답변을 압도했다. ‘탈전남’ 청년들을 막으려면 전남지역의 부족한 일자리를 늘리고 빈약한 문화여가시설을 확충할 필요가 있는 대목이다.
◇보건의료시설, 가장 원해=도민들은 가장 원하는 편의시설로 보건의료시설(24.2%)을 꼽았고 사회복지시설(14.4%), 문화예술시설(12.5%)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보건의료시설의 경우 지난 2021년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15~29세의 경우 가장 원하는 시설로 문화예술시설(20.7%)을 꼽았고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보건의료시설이 가장 많았다. 30~39세의 경우 보육시설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10.7%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았다.
전남도가 올해 국립의대 설치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야 한다는 해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전남도민들은 또 가장 먼저 대응해야할 환경 문제로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 대응(39.6%)을 꼽았고 방사능 물질 위험(21.4%) 등을 선택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행안부의 주민등록인구를 토대로 지난해 12월 말까지 범위를 넓혀도 전체 인구는 180만 4217명으로 2022년(181만 7697명)보다 1만3480명이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 말 기준 65세 이상 인구는 47만 874명으로 2022년보다 늘어 전체 인구의 26.1%를 차지하고 있다.
사회지표에 드러난 전남의 노령화지수(15세 미만 인구 10명 대비 65세 이상 인구 비율)도 233.7%로, 전년(217.2%)보다 훨씬 높아졌다.
외국인 증가세도 눈길을 끈다. 전남 거주 외국인 인구는 2022년 기준 3만 8988명으로 전년(3만 2656명)보다 19.4%(6332명) 늘었다. 국적별로는 베트남(1만 1943명), 인도네시아(3377명), 중국(3103명) 등의 순이었다.
전남도가 올해를 지방 소멸 극복의 원년을 삼아 인구청년이민국을 신설하고 외국인 정책 패러다임을 포용적 이민으로 확대·전환해 정부의 출입국·이민청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한 배경을 엿볼 수 있는 수치다.
아이 울음소리 듣기도 훨씬 힘들어졌다.
2022년 기준 7888명의 아이가 태어났는데, 2018년(1만 1238명)부터 9738명(2020년)→8430명(2021년) 등으로 꾸준한 감소세다. 다만, 40세 이상 산모의 출생아 수가 470명으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늘어난 것은 주목할만하다.
전남의 합계출산율은 2022년을 기준으로 가임여성 1명 당 0.969명으로 1명(2021년 1.017명)이 깨졌다.
◇1인 가구·독거노인 가구 늘어=전남에서는 28만 3429가구가 가구원 수가 한 명인 ‘1인 가구’로 총 가구(79만 7720가구)의 36.1%를 차지하고 있다. ‘1인 가구’는 전남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년도(27만 4108가구·34.7%)보다도 늘어났다. 시·군별로는 곡성(44.1%), 고흥(42.6%), 신안(42.3%), 보성(42.0%), 영암(41.4%) 등의 순으로 높았고 광양(30.8%)이 가장 낮았다.
65세 이상 1인 가구인 ‘독거노인 가구’는 11만 7331가구로 일반 가구 대비 15.0%를 차지했다. 80~84세(2만 5935가구), 65~69세(2만 4882가구), 70~74세(2만 3156가구) 순으로 많았는데, 5개 시 중에는 나주(14.0%)의 독거노인 가구 비중이 높았고 군 단위 지역에서는 고흥(26.8%), 보성(25.8%) 등이 높았다. 노인 부부도 9만 3010가구(11.9%)나 됐다.
65세 이상 노인들의 월평균 가구소득은 100만원 미만이 49.0%로 가장 많았고 100만~200만원 미만(21.6%), 200만~300만원 미만(15.25) 등이었다. 200만원 미만의 소득으로 살아가는 노인들이 전체 노인들의 70%를 넘는 셈이다. 생계 문제에 어려움을 경험했다는 노인들도 48.5%에 달했다. 이들 노인들은 또 건강문제(43.9%)를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고 경제적 어려움(21.8%), 외로움·소외감(9.7%) 등을 어려운 점으로 들었다.
매년 독거노인 가구 비율이 높아지고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늘어나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을 위한 일자리 정책, 실버타운 확대,
돌봄정책 등의 지속적인 확대가 절실한 형편이다.
◇일자리 부족하고 만족스럽지도 못해=전남의 일자리가 충분하다고 여기는 지역민들은 18.2%에 불과했다. 충분하지 않다는 응답이 39.3%로 훨씬 많았다. 특히 서남권 주민들의 경우 51.0%가 충분하지 않다고 답했다. 일자리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도 31.0%만 만족한다고 답했다.
18~39세 청년인구의 경우 월평균 가구소득이 200만~300만원 미만(26.5%)인 경우가 가장 많았고 300만~400만 미만(19.3%), 400만~500만 미만(12.9%), 100만원 미만(12.5%), 100만~200만원 미만(8.5%) 등이었다. 600만원 이상(11.5%) 버는 청년들도 있었다. 전남 청년들은 일자리 충분도에 대해 ‘그렇지 않다’(46.6%)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고 일자리 만족도에 대해서도 31.6%만 만족한다고 답했다.
청년들은 또 전남지역 문화여가시설과 관련, 불만족(42.5%)하다는 답변이 만족(15.7%)보다 두 배를 넘었고 전반적 여가활동에 대해서도 불만족(39.4%)하다고 답한 경우가 만족(15.8%)한다는 답변을 압도했다. ‘탈전남’ 청년들을 막으려면 전남지역의 부족한 일자리를 늘리고 빈약한 문화여가시설을 확충할 필요가 있는 대목이다.
◇보건의료시설, 가장 원해=도민들은 가장 원하는 편의시설로 보건의료시설(24.2%)을 꼽았고 사회복지시설(14.4%), 문화예술시설(12.5%)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보건의료시설의 경우 지난 2021년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15~29세의 경우 가장 원하는 시설로 문화예술시설(20.7%)을 꼽았고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보건의료시설이 가장 많았다. 30~39세의 경우 보육시설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10.7%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았다.
전남도가 올해 국립의대 설치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야 한다는 해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전남도민들은 또 가장 먼저 대응해야할 환경 문제로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 대응(39.6%)을 꼽았고 방사능 물질 위험(21.4%) 등을 선택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