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재선충으로 고사해가는 전남 산림자원…맞춤형 방제로 보호 최선”
2024년 01월 01일(월) 18:05 가가
강신희 전남도 산림자원과장
“전남의 뛰어난 산림 자원을 잘 보존해 미래세대에 물려주는 것이 산림자원과의 목표입니다. 산불에 이어 최근 전남의 산림을 파괴·훼손시키고 있는 소나무 재선충 등 해충들을 방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강신희(55·사진) 전남도 산림자원과장에게 2023년은 유례 없는 산불과 소나무 재선충 피해로 곤혹을 치른 해다. 지난해 4월 3일부터 1박2일간 계속된 순천·함평 산불은 전남 최초의 3단계 산불이었으며, 소나무 재선충 감염목은 지난해 4월 통계 사상 처음으로 2만 그루를 넘어섰다. 뛰어난 산림 자원이 한 번의 실수로 검은 재가 되고, 방제 실패로 고사해버리는 것이다.
“지금까지 많은 예산과 정성으로 장성 축령산 편백숲, 장흥 천관산 동백숲, 화순 안양산 편백숲 등을 조림해왔습니다. 전국 100대 명품숲에 전남은 10개가 포함될 정도로 훌륭한 산림자원을 보유하고 있어요. 무엇보다 기후 변화 속에 미래 가치가 큰 난대림이 잘 조성돼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전남은 전국 92%의 난대림이 집중 분포돼 있다. 특히 완도수목원이 가진 가시나무, 붉가시나무 등 난대림의 가치는 평가할 수 없을 정도다. 올해 전남소방본부와 협조 하에 특수진화대, 공중진화대를 결성해 산불 진화에 나선 강 과장은 올 하반기 영농부산물을 불태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각형 산불을 막기 위해 미리 이들 부산물을 파쇄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내년에는 농촌진흥청과 협조해 이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전례가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직원들과 함께 밤을 새며 산불을 껐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소나무 재선충을 저지하기 위해 ‘모두베기’를 확대하고, 맞춤형 방제에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올해도 역시 아름답고 가치 있는 전남의 숲을 잘 지켜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전남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편백, 상수리, 목백합 등을 100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을 방침이다. 2050년까지 꾸준히 계속해 5억 그루의 나무를 심고, 가꾸고, 잘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강신희(55·사진) 전남도 산림자원과장에게 2023년은 유례 없는 산불과 소나무 재선충 피해로 곤혹을 치른 해다. 지난해 4월 3일부터 1박2일간 계속된 순천·함평 산불은 전남 최초의 3단계 산불이었으며, 소나무 재선충 감염목은 지난해 4월 통계 사상 처음으로 2만 그루를 넘어섰다. 뛰어난 산림 자원이 한 번의 실수로 검은 재가 되고, 방제 실패로 고사해버리는 것이다.
전남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편백, 상수리, 목백합 등을 100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을 방침이다. 2050년까지 꾸준히 계속해 5억 그루의 나무를 심고, 가꾸고, 잘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