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알아가는 성장 동화
2023년 11월 19일(일) 16:40
이성자 동화작가 장편 '최엄지, 손엄지' 펴내
부모님 사랑을 받으며 행복하게 살던 엄지는 안타깝게도 엄마와 아빠가 이혼을 하면서 새로운 환경에 직면한다. 또한 엄마의 재혼으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최 씨에서 손 씨로 성도 바뀐다.

영광 출신 이성자 동화작가의 장편동화 ‘최엄지, 손엄지’(책고래)는 초등생 엄지가 가정의 불행을 딛고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성장 동화다. 작품은 2023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콘텐츠 선정된 바 있다.

시대가 변했고 이혼이 흔한 세상이라고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그 자체로 큰 사건이자 상처가 된다. 자칫 평생 안고 살아가야 하는 트라우마가 될 수도 있다.

작품에서 엄지는 엄마와 아빠 이혼으로 혼란스럽고 불편한 감정에 휩싸인다. 엄마를 생각하며 감정을 누르지만, 분노는 이모를 향해 투사된다. 이모의 소개로 새아빠가 된 아저씨도 미울 수밖에 없다.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애를 쓰는 과정은 좌충우돌의 연속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엄지는 조금씩 당당해지며 마음의 근육을 키운다. 특히 자신을 이해해주는 유치원 친구 현수를 통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얻는다.

이성자 동화작가
이 작가는 통화에서 “이번 동화는 어른의 입장에서 미처 살피지 못했던 아이의 마음을 깊이 들여다보는 데 초점을 뒀다”며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아이가 겪는 정체성 혼란과 존재감, 관계 형성에 있어 서의 절차 등을 세심하게 돌아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사랑을 베풀어 주는 주변 사람들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우리가 자라고 배우며 살 수 있다”며 “부모님은 물론 이웃과 친구들, 동물들, 한 포기의 풀까지도 다 감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성자 동화작가는 명지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방정환문학상, 우리나라 좋은동시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동시집 ‘너도 알 거야’, 동화집 ‘형이라고 부를 자신 있니?’ 등 다수의 창작집을 펴냈다. 현재 이성자문에창작연구소와 신일작은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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