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구환 작가 ‘기억 속의 향기’ 전
2023년 11월 01일(수) 17:45 가가
소암미술관 오는 26일까지
매일 매일 보는 풍경도 다른 시각으로 보면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때가 있다. 하늘 이래 새로운 것은 없으나 새로운 관점이 있을 뿐이다. 일상에서 만나는 다채로운 풍경도 사실은 수년간 반복해서 봐온 장면이다.
판화작가 박구환의 작품 속 풍경은 정겹다. 누구나 한번쯤 봤음직한 정경들은 오랜 고향의 모습처럼 잔잔함을 준다. 어린 시절 봤던 익숙한 풍경과 그 풍경이 환기하는 아련한 기억이 드리워져 있기 때문이다.
박구환 작가의 ‘기억 속의 향기’ 전이 열린다.
오는 26일까지 소암미술관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추억 속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다정한 분위를 환기한다. 작품 속 바다와 산, 들판과 나무 등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모습들이다. 어린 시절 봤던 시골마을의 풍경, 학교를 오가며 스치듯 지나쳤던 산과 나무들을 고스란히 화폭에 옮겨온 듯하다.
그동안 박 작가는 판화작가로 광주에서는 많이 알려져 있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근 10년간 판화와 유호ㅘ의 기법을 접목해 탐색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판화의 선명한 색감과 유화의 생기 넘치는 붓 터치가 가미된 작품에서는 작가가 고안한 듯한 독특한 분위기가 배어나온다.
양호열 소암미술관 학예연구사는 “박구환 작가가 새롭게 탐색한 작품들은 그동안 잊고 있었던 지나온 시절의 풍경과 감성,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면서 “우리들 기억의 상당부분은 자연과 연관된 풍경이라 해도 될 만큼 친숙하다”고 말했다.
매우 월요일 휴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 가능.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판화작가 박구환의 작품 속 풍경은 정겹다. 누구나 한번쯤 봤음직한 정경들은 오랜 고향의 모습처럼 잔잔함을 준다. 어린 시절 봤던 익숙한 풍경과 그 풍경이 환기하는 아련한 기억이 드리워져 있기 때문이다.
오는 26일까지 소암미술관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추억 속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다정한 분위를 환기한다. 작품 속 바다와 산, 들판과 나무 등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모습들이다. 어린 시절 봤던 시골마을의 풍경, 학교를 오가며 스치듯 지나쳤던 산과 나무들을 고스란히 화폭에 옮겨온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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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ollection’ |
매우 월요일 휴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 가능.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