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디자인비엔날레, 지역 기반 디자인 제품 ‘호응’
2023년 11월 01일(수) 14:40
무등산수박 향수, ‘카나리아 공기질측정기’ 등

‘영제너레이션 집’

오래 전 광부들은 가스 누출을 감지하기 위해 새장에 카나리아를 넣어 갱도에 들어갔다. 공기질을 파악하는 데 카나리아를 활용한 것. 이러한 사실에서 모티브를 얻은 ‘카나리아 대기질측정기’는 공기질이 탁해지면 조명의 색깔이 바뀐다. ㈜디자인바이 최태옥 대표 디자이너의 작품으로 2023년 세계 3대 디자인으로 꼽히는 독일 레드닷(Red-dot)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서는 광주를 기반으로 한 독창적인 디자인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위에 언급한 ‘카나리아 대기질측정기’ 외에도 ‘광주의 향수’, ‘주상절리 의자’ 등이 그것.

광주시 동구 미로센터, 구세나 작가, ㈜센트온이 선보인 ‘광주의 향’은 무등산수박을 베이스노트로 만든 향수 제품이다. 무등산 수박 특유의 은은하면서도 달콤한 향기는 사람들의 기운을 북돋운다.

무등산을 모티브로 한 제품은 또 있다. 서석대와 입석대의 주상절리를 모티브로 한 블록타입의 다용도 의자가 그것인데, 작품 뒤로 펼쳐진 무등산 풍경은 지역 미디어아티스트 신창우 작가가 연출했다.

광주 디자인 업체인 제미크리의 ‘아이의 집’은 사슴 모양 디자인의 유아용 의자 ‘루비 라이트’로 눈길을 끈다. 둥그런 뿔과 오목하게 들어간 등은 아이들이 앉았을 때 안정감을 준다.

‘카나리아 공기질측정기 디자인’
또한 광주지역 디자인 전공 대학생들(코리아디자인멤버십 회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인 ‘영 제너레이션의 집’은 MZ 세대의 가치관, 경험이 토대가 됐다. 엽서를 만들어 마음에 드는 이미지를 가져갈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4관의 글로컬 디자인 전시코너에서는 광주지역 디자인 전문회사와 중소기업이 협업해 개발한 공기살균기, 자율주행 로봇, 정찰용 드론, 수질정화시스템 ‘에코비’ 등 다양한 제품디자인을 만날 수 있다.

한편 송진희 광주디자인진흥원장은 “이번 디자인비엔날레에서는 광주의 고유 자원을 테마로 한 독창적인 디자인제품이 많이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며 “출품된 지역의 우수 디자인, 특화자원을 모티브로 한 상품들이 세계시장으로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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