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남도국악원 11월 첫 토요상설공연 ‘국악의 향연’
2023년 11월 01일(수) 11:00 가가
4일 전통 가무악 어우러지는 국악 종합공연
“한로삭풍(寒露朔風) 요란해도 제 절개를 굽히지 않는 황국단풍(黃菊丹楓)도 어떠헌고?”(단가 ‘사철가’ 중에서)
국립남도국악원(원장 명현·남도국악원)이 11월 첫 토요상설공연 ‘국악의 향연-절개를 굽히지 않는 황국단풍은 어떠한가’를 오는 4일 오후 3시 남도국악원 진악당에서 팡파르를 울린다.
공연은 판소리부터 무용, 기악까지 다양한 전통예술 장르를 한자리에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먼저 기악합주 ‘도드리’가 울려 퍼진다. 기품 있고 아정(雅正)한 우리 정악의 한 갈래로,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버전으로 재창작됐다. 이채로운 심청가 대목들도 레퍼토리에 있다. 심 봉사가 맹인잔치에 참가하는 ‘심 봉사 황성 올라가는 대목’, 잔치판 앞에서 방아를 찧는 ‘방아타령’이 바로 그것.
가야금병창 ‘청석령 지나갈 제’, 치국안전과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태평무’도 울려 퍼진다.
‘태평무’는 일제강점기에 명고수 한성준이 재구성했으며 1988년 대한민국의 국가무형문화재 제92호로 지정됐다. 궁중의 왕과 왕비의 차림을 한 뒤 우아하게 걷는 안무는 고아한 우리 연희극의 멋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지는 ‘박종선류 아쟁산조’는 두 대 아쟁으로 구슬프게 연주하는 중주곡이다. 여기에 남사당패와 예인들이 대접 등을 돌리는 ‘버나놀이’도 보고 듣는 재미를 더한다.
남도국악원 장악과 선난이는 “이번 공연은 가을이 익어가는 11월에 국악으로 그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남도국악원은 12월까지 매주 다양한 국악 공연을 준비했으니 도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국립남도국악원(원장 명현·남도국악원)이 11월 첫 토요상설공연 ‘국악의 향연-절개를 굽히지 않는 황국단풍은 어떠한가’를 오는 4일 오후 3시 남도국악원 진악당에서 팡파르를 울린다.
먼저 기악합주 ‘도드리’가 울려 퍼진다. 기품 있고 아정(雅正)한 우리 정악의 한 갈래로,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버전으로 재창작됐다. 이채로운 심청가 대목들도 레퍼토리에 있다. 심 봉사가 맹인잔치에 참가하는 ‘심 봉사 황성 올라가는 대목’, 잔치판 앞에서 방아를 찧는 ‘방아타령’이 바로 그것.
‘태평무’는 일제강점기에 명고수 한성준이 재구성했으며 1988년 대한민국의 국가무형문화재 제92호로 지정됐다. 궁중의 왕과 왕비의 차림을 한 뒤 우아하게 걷는 안무는 고아한 우리 연희극의 멋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도국악원 장악과 선난이는 “이번 공연은 가을이 익어가는 11월에 국악으로 그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남도국악원은 12월까지 매주 다양한 국악 공연을 준비했으니 도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