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그 곁에 남은 그리스도인들의 이야기’ 북콘서트
2023년 10월 31일(화) 15:00 가가
2일 오후 7시 우리빛교회…이야기손님에 416생명안전공원 예배팀
봄이 돌아오면 유독 많이 아픈 이들이 있다. 바로 세월호 유가족이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올해로 만 9년이 흘렀지만 그날의 진상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자식을 잃은 부모들은 아직도 거리에서 진실이 밝혀지길 기원하고 있다.
그 가운데 세월호 유가족에게 곁을 내어주고 위로가 되어준 기독교인들이 있다. ‘416생명안전공원 예배팀’이 그들. 이들은 2015년부터 ‘세월호 참사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 주차장의 컨테이너 박스 기독교 예배실에서 매주 기독교인 유가족과 시민이 함께 기억과 동행 예배를 드렸다.
‘세월호, 그 곁에 남은 그리스도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416생명안전공원 예배팀은 2일 우리빛교회(광주 북구 금재로 39)에서 오후 7시 북 콘서트를 연다.
‘포기할 수 없는 약속’이라는 책 제목을 주제로 내건 이번 북 콘서트는 성서광주, 세월호 광주시민상주모임, 광주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위원이 주최하며 416생명안전공원 예배팀이 주관한다.
이번 북콘서트는 올해 4월 발간된 책 ‘포기할 수 없는 약속’을 주제로 펼쳐지며 이야기 손님으로 416생명안전공원 예배팀이 참여한다. 책에는 최순화의 ‘416생명안전공원에서 드리는 기도’를 비롯해 조선재의 ‘어둠 속에서 함께 길을 걷는 사람들‘? 조선재’이라는 글이 수록돼 있다.
무엇보다 오늘의 그리스도인들이 세월호 유가족을 비롯해 사회적 참사를 당한 이들에게 어떤 마음과 자세를 취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구절들을 만날 수 있다.
“유가족과 함께 빈 들에서 예배하면서, 이천 년 전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알 것 같았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기억하기 위해 공동체를 이루었던 초기 교회 그리스도인들처럼,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도 사랑하는 아이들의 죽음을 잊지 않기 위해,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몸부림치며, 기억과 진실의 교회를 만든 것이다. 유가족의 증언은 우리 시대의 ‘욥기’요, ‘시편’이요, ‘복음서’였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세월호, 그 곁에 남은 그리스도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416생명안전공원 예배팀은 2일 우리빛교회(광주 북구 금재로 39)에서 오후 7시 북 콘서트를 연다.
이번 북콘서트는 올해 4월 발간된 책 ‘포기할 수 없는 약속’을 주제로 펼쳐지며 이야기 손님으로 416생명안전공원 예배팀이 참여한다. 책에는 최순화의 ‘416생명안전공원에서 드리는 기도’를 비롯해 조선재의 ‘어둠 속에서 함께 길을 걷는 사람들‘? 조선재’이라는 글이 수록돼 있다.
“유가족과 함께 빈 들에서 예배하면서, 이천 년 전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알 것 같았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기억하기 위해 공동체를 이루었던 초기 교회 그리스도인들처럼,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도 사랑하는 아이들의 죽음을 잊지 않기 위해,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몸부림치며, 기억과 진실의 교회를 만든 것이다. 유가족의 증언은 우리 시대의 ‘욥기’요, ‘시편’이요, ‘복음서’였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