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연주하는 다문화 오케스트라
2023년 10월 30일(월) 20:15
다문화M오케스트라, 다음달 4일 북구문화센터서 정기연주회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펼쳐진 다문화M오케스트라의 제1회 정기연주회. <다문화M오케스트라 제공>

여러 빛깔의 ‘다문화’가 오케스트라 선율을 입고 하나로 어우러지는 예술 축전.

(사)다문화M오케스트라(대표 정수복·M오케스트라)가 오는 4일 오전 11시 ‘M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를 광주 북구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연다. 공연은 광주 내 다문화가정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음악’을 매개로 환기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총기획 및 해설은 M오케스트라 예술감독 김유정이 맡았다. 2010년 다문화음악학교를 개설한 M오케스트라는 광주시 다문화 지원사업 등에 선정돼 14년간 무료교육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공연은 베르디 오페라 아이다 중 ‘개선행진곡’이 막을 연다. 이어 사티와 차이콥스키 곡 ‘왈츠 메들리’, 비제의 오페라곡 아를르의 여인 중 ‘메뉴엣’, 모차르트의 ‘장난감 교향곡’ 등이 울려 퍼질 예정.

이외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와 영국민요 ‘그린슬리브스’, 로저스의 ‘사운드 오브 뮤직 모음곡’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여기에 작년 호남예술제 은상을 수상한 와베미나(여·전남예고3)의 바이올린 협연도 들을 수 있다.

특별출연하는 광주 고려인마을 어린이합창단은 조정희(호남대) 교수의 지휘에 맞춰 ‘모스크바의 밤’, ‘춘가찬가’, ‘홀로 아리랑’을 부른다.

김유정 예술감독은 “음악을 매개로 광주 속 다문화가정을 생각해볼 수 있는 연주회를 마련했다”며 “광주 시민들께서 이들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보내주시고, ‘공감과 연대’라는 공연 취지에도 공감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M오케스트라는 오는 1일까지 ‘다문화가족 사진전’도 열고 있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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