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 11월 4일 올해 마지막 토요상설공연
2023년 10월 30일(월) 11:25
‘판소리 산조무대’ 주제... 오후 3시 서석당에서

아쟁연주가 김나후 <전통문화관 제공>

매주 토요일마다 신진 전통문화예술인들이 끼를 펼쳐온 ‘토요상설공연’이 일년 대 장정을 마무리한다.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올해 마지막 토요상설공연 ‘판소리 산조무대’를 오는 4일 오후 3시 서석당에서 연다. 공연은 지난 4월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총 30회 무대를 선보여왔다.

김일구류 아쟁산조를 전수하는 김나후가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김일구류 산조는 1960년대 장월중선의 가락을 이어 아쟁산조를 구성, 남성적 매력이 깃든 선법과 표현력을 보여준다. 변청 가락, 음색조화 등 변화무쌍한 전개가 특징인데 김나후가 연주한다. 이현우 장단.

전남대 국악학과를 졸업한 아쟁연주가 김나후는 (사)내벗소리민족예술단, 그루의 단원으로 활동해 왔다. 제23회 장보고국악대전 일반부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소리꾼 신가희
‘보성소리 강산제 심청가’도 들을 수 있다. 심청가 중 ‘시비따라’ 대목부터 ‘스님이 심봉사를 물속에서 꺼내주는 대목’까지 울려 퍼질 예정.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고법 이수자 이진수가 고수로 오른다.

전남대 국악학과 동문인 소리꾼 신가희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국악예술강사로 활동 중이다. 제18회 여수진남전국국악경연대회 일반부 최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한편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은 올해 초 공모를 통해 22작품을 선정, 여기에 기획초청공연 8작품을 더해 총 30회 무대를 선보였다. 내년 공모는 2월 말부터 진행하며 자세한 내용은 전통문화관 누리집 등에 공시한다는 계획이다.

전통문화관 박희순 팀장은 “한 해 동안 상설절기체험, 토요상설공연을 융합해 ‘토토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광주와 전통문화관을 대표하는 브랜드 공연을 선보여 왔다”며 “내년에도 촘촘히 준비해 우수한 상설 공연 등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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