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김영건 “여전히 목표는 금메달”
2023년 10월 22일(일) 20:55
여섯번째 장애인아시안게임 탁구 출전
“매 경기마다 최선 다할 것”
장애인 탁구 간판 김영건(스포츠등급 Class4·광주시청·사진)은 여섯 번째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도 금메달을 향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김영건은 22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탁구 남자 단식 예선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인도의 차우드하리 자쉬반트 달상브하이를 3-1(11-3 11-8 11-13 11-5)로 가볍게 눌렀다.

김영건은 2002년 부산 대회 때부터 줄곧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 출석 도장을 찍으며 한국 선수단 중 가장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

어느덧 여섯 번째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 나선 김영건은 긴장감과 익숙함이라는 양가적 감정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

김영건은 이날 1, 2세트를 가볍게 잡아냈지만 3세트에서는 상대의 거센 반격에 흐름을 내줬다.

김영건은 “예선이라서 당연히 이길 줄 알았는데, 상대가 생각보다 잘하더라”라고 첫 경기를 치른 소감을 전한 뒤 “상대 선수가 3세트에서는 코스도 더 좋고, 볼도 잘 넣었다. 어려움이 있었지만 4세트에서는 내 플레이를 좀 더 적극적으로 하고자 했다”고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어렸을 때부터 계속 아시안게임에 오고 있는데, 매번 긴장되는 건 똑같지만, 비슷한 상황을 많이 느껴봐서 어느 정도는 익숙하기도 하고 마음가짐이 편하기도 한 것 같다”며 “경기 생각에만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영건은 그간 다섯 차례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 금메달 7개와 은메달 4개를 수확해 비장애인·장애인 선수를 막론하고 한국 선수 중 가장 많은 하계 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을 갖고 있다. 김영건은 앞선 다섯 차례 대회에서 금메달 7개와 은메달 4개를 수확했다.

당연히 이번 대회 목표는 8번째 금메달이다.

김영건은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해서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하겠다”며 “어렸을 때부터 함께 해온 김정길(광주광역시청)과 복식에서도 환상의 호흡으로 금메달을 합작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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