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같은 모든 선수들, 다치지 않고 경기 잘 치르길
2023년 10월 19일(목) 20:00
19일 오전 전국체전 필드하키장 찾아 딸 조민희(평택시청) 응원

19일 오전 전국체전 필드 하키장을 찾아 평택시청 경기를 관람 중인 조헌준씨

“비인기 종목일수록 관객들이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선수는 관중들의 에너지를 받아야만 더 빛이 나는 사람들이니까요.”

경남 김해시에서 전국체전 하키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목포에 방문한 조헌준(59)씨는 딸 하키선수 조민희(평택시청)를 응원하기 위해 3시간이 넘는 거리를 이동해 왔다. 경남에서 목포까지 가족과 함께 이동하면서 힘들기도 했지만, 딸이 하키 필드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마다 카타르시스를 느낀다고 한다.

“전국체전은 선수들, 전남도민, 선수들의 가족들까지 모두가 하나 되는 대축제인것 같아요. 승부를 통해 등위가 갈리겠지만, 페어플레이 정신과 화합이라는 의미를 되새기면서 끝까지 잘 마무리하길 바랍니다.”

조 씨는 아내와 함께 다른 경쟁팀들의 경기까지 관람하면서 응원에 몰두하는 편. 필드하키의 매력을 설명할 때 그의 눈은 반짝거렸다.

“모든 선수들 다치지 말고 늘 최선을 다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 딸 민희, 전국체전 준비하면서 정말 고생 많았다. 사랑한다.”

/글·사진=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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