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대 불법도박 수익금 세탁 일당 검거
2023년 10월 05일(목) 20:45
110여개 대포통장 이용…광주경찰청, 조폭 등 62명 조사
110여개의 대포통장을 이용해 수백억원대 불법도박 수익금을 세탁한 일당이 검거됐다.

광주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지난해 5~10월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 운영자에게 전달받은 360억원을 관리해주고 수수료를 챙긴 조직폭력배 등 62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 중 총책 및 모집책 역할을 맡은 20대 초중반 조직폭력배 12명을 범죄단체 조직,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나머지 50명은 대포통장을 제공 및 관리하며 자금 세탁을 도와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통장 및 계좌 116개, 휴대전화 97개 등을 이용해 계좌 이체를 반복해 자금 출처를 모호하게 만드는 이른바 ‘롤링’ 수법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이체 금액의 1~3%를 수수료 명목으로 받아 5억원 가량의 수익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시 서구의 한 오피스텔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총책, 모집책, 계좌이체 담당 등 역할을 나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에게 자금 세탁을 맡긴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진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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