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문장’ 김경민, 광주FC 승리 지켰다…천적 서울에 1-0 승리
2023년 09월 17일(일) 19:00 가가
김경민 유효슈팅 9개 모두 막아
서울 5점 차 밀어내고 3위 유지
서울 5점 차 밀어내고 3위 유지
‘수문장’ 김경민이 광주FC의 승리를 지켰다.
광주가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와의 K리그1 2023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허율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승리로 10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린 광주는 승점 2점 차로 쫓아오던 서울을 따돌리고 3위 자리를 지켰다.
3위 수성을 놓고 벌인 중요한 일전, 광주는 세 번째 대결에서 서울전 첫 승을 장식했다. 광주는 앞서 서울과 두 차례 만나 0-2, 1-3 패를 기록했다
경기 흐름은 서울이 주도했다. 이날 경기 점유율은 서울 61%, 광주 39%를 기록했다. 슈팅 수에서도 서울이 압도적으로 앞섰다. 광주가 3개의 슈팅에 만족했지만 서울은 18개의 슈팅을 퍼붓었다. 이중 9개가 유효슈팅으로 기록됐지만 김경민이 이를 모두 차단하면서 승리의 수훈 선수가 됐다.
전반 4분 만에 허율의 골이 나왔다.
두현석이 왼쪽에서 하승운에게 공을 넘겼다. 하승운은 힐패스로 문전에 있던 허율에게 공을 연결했다. 이어 허율이 왼발로 골대 오른쪽을 뚫으면서 선취점을 만들었다.
17분 광주가 역습 위기를 맞았다.
서울 김신진이 중원에서부터 공을 몰고 광주 진영으로 달려들었다. 골키퍼 김경민이 슈팅을 막았지만 흐른 공을 잡은 김신진이 다시 공을 터치해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부심의 깃발이 올라갔고,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광주가 한 숨을 돌렸다.
전반 32분 프리킥 상황에서 아사니가 키커로 나서 왼발로 서울 골대를 노렸다. 골대 앞에서 바운드된 공이 오른쪽으로 벗어나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반 막판에도 서울은 거세게 광주를 몰아붙였다. 전반 44분 임상협의 슈팅을 김경민이 막아냈고, 추가 시간에는 이순민이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파울을 범하면서 서울에 프리킥 기회가 주어졌다.
팔로세비치가 때린 공이 광주 골대로 향했지만 김경민이 펀칭으로 전반전을 1-0으로 끝냈다.
후반 초반부터 서울의 공세가 매서웠다.
후반 5분 오스마르의 헤더가 이어졌지만 정확성이 떨어졌다. 후반 10분에는 김경민이 다시 한번 좋은 수비로 실점을 막았다.
나상호가 왼쪽에서 공을 몰고 문전까지 진입한 뒤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공이 그대로 골대로 향했지만 김경민이 펀칭으로 서울의 득점을 저지했다.
바로 이어 광주 진영에서 공을 뺏기면서 윌리안에게 슈팅을 허용했다. 이번에는 문전에서 안영규가 머리로 공을 막아냈다.
후반 18분에는 기성용의 중거리 슈팅이 나왔지만 김경민의 좋은 수비로 골대를 지켰다.
이어 모처럼 광주의 공격이 전개됐다. 아사니가 재치있게 코너킥 상황을 연출했고, 두현석이 키커로 나섰지만 소득 없이 공격이 끝났다.
서울은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 연달아 슈팅을 퍼부엇다. 하지만 광주에는 ‘최후의 보루’ 김경민이 있었다.
몇 차례 슈팅을 막아낸 김경민, 후반 24분 코너킥 상황에서 지동원이 발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김경민이 공을 품에 안았다.
서울의 공세를 막아낸 광주가 후반 38분 환호성을 질렀다. 엄지성이 왼발로 슈팅을 날리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앞선 볼 경합 과정에서 베카가 반칙을 했다는 판정이 나오면서 무효골이 됐다.
1점의 피말리는 승부, 7분의 추가 시간이 주어졌다.
그리고 후반 47분 프리킥 상황에서 서울 기성용이 띄운 공이 지동원의 헤더로 연결됐지만 공이 높게 떴다. 광주는 이후 남은 시간을 잘 버티면서 서울을 상대로 극적인 1-0 승리를 완성했다.
이 승리로 광주는 4위 서울을 5점 차로 밀어냈다. 2위 포항과는 8점 차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광주가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와의 K리그1 2023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허율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승리로 10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린 광주는 승점 2점 차로 쫓아오던 서울을 따돌리고 3위 자리를 지켰다.
경기 흐름은 서울이 주도했다. 이날 경기 점유율은 서울 61%, 광주 39%를 기록했다. 슈팅 수에서도 서울이 압도적으로 앞섰다. 광주가 3개의 슈팅에 만족했지만 서울은 18개의 슈팅을 퍼붓었다. 이중 9개가 유효슈팅으로 기록됐지만 김경민이 이를 모두 차단하면서 승리의 수훈 선수가 됐다.
두현석이 왼쪽에서 하승운에게 공을 넘겼다. 하승운은 힐패스로 문전에 있던 허율에게 공을 연결했다. 이어 허율이 왼발로 골대 오른쪽을 뚫으면서 선취점을 만들었다.
17분 광주가 역습 위기를 맞았다.
서울 김신진이 중원에서부터 공을 몰고 광주 진영으로 달려들었다. 골키퍼 김경민이 슈팅을 막았지만 흐른 공을 잡은 김신진이 다시 공을 터치해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부심의 깃발이 올라갔고,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광주가 한 숨을 돌렸다.
전반 막판에도 서울은 거세게 광주를 몰아붙였다. 전반 44분 임상협의 슈팅을 김경민이 막아냈고, 추가 시간에는 이순민이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파울을 범하면서 서울에 프리킥 기회가 주어졌다.
팔로세비치가 때린 공이 광주 골대로 향했지만 김경민이 펀칭으로 전반전을 1-0으로 끝냈다.
후반 초반부터 서울의 공세가 매서웠다.
후반 5분 오스마르의 헤더가 이어졌지만 정확성이 떨어졌다. 후반 10분에는 김경민이 다시 한번 좋은 수비로 실점을 막았다.
나상호가 왼쪽에서 공을 몰고 문전까지 진입한 뒤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공이 그대로 골대로 향했지만 김경민이 펀칭으로 서울의 득점을 저지했다.
바로 이어 광주 진영에서 공을 뺏기면서 윌리안에게 슈팅을 허용했다. 이번에는 문전에서 안영규가 머리로 공을 막아냈다.
후반 18분에는 기성용의 중거리 슈팅이 나왔지만 김경민의 좋은 수비로 골대를 지켰다.
이어 모처럼 광주의 공격이 전개됐다. 아사니가 재치있게 코너킥 상황을 연출했고, 두현석이 키커로 나섰지만 소득 없이 공격이 끝났다.
서울은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 연달아 슈팅을 퍼부엇다. 하지만 광주에는 ‘최후의 보루’ 김경민이 있었다.
몇 차례 슈팅을 막아낸 김경민, 후반 24분 코너킥 상황에서 지동원이 발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김경민이 공을 품에 안았다.
서울의 공세를 막아낸 광주가 후반 38분 환호성을 질렀다. 엄지성이 왼발로 슈팅을 날리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앞선 볼 경합 과정에서 베카가 반칙을 했다는 판정이 나오면서 무효골이 됐다.
1점의 피말리는 승부, 7분의 추가 시간이 주어졌다.
그리고 후반 47분 프리킥 상황에서 서울 기성용이 띄운 공이 지동원의 헤더로 연결됐지만 공이 높게 떴다. 광주는 이후 남은 시간을 잘 버티면서 서울을 상대로 극적인 1-0 승리를 완성했다.
이 승리로 광주는 4위 서울을 5점 차로 밀어냈다. 2위 포항과는 8점 차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