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신재생에너지 개발하는 과학자 되고 싶어요” 순천 용당초 5학년 최훈서군
2023년 09월 12일(화) 19:25 가가
2023 으뜸인재 <16>
전남인재평생교육원 ‘과학영재키움’ 2년 연속 참여
“사람들이 친환경 과학 쉽게 이용하는 데 역할 할 것”
전남인재평생교육원 ‘과학영재키움’ 2년 연속 참여
“사람들이 친환경 과학 쉽게 이용하는 데 역할 할 것”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AI 기술 개발에 필요한 과학자가 되고 싶어요. 기후 위기에 신재생에너지를 쉽게 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과학에도 관심이 많아요.”
최훈서(11·순천 용당초 5년)군은 과학에 대한 호기심이 많다. 과학책을 읽다가도 어려운 문장이나 이해하기 힘든 내용이 나오면 이것저것 찾아보면서 스스로 답을 찾아내려는 욕심이 대단하다고 한다.
“다른 책보다 과학책을 더 자주 보는 것 같아요. 도서관에만 가면 무조건 과학 책을 집었어요. 컴퓨터 코딩, AI, 신재생에너지 등 어렵긴 한데 신기한 게 더 많아 재미있어요. 주변에서 쉽게 접했지만 잘 몰랐던 과학적 원리를 이해하게 되면 너무 신기해요. 책을 통해 관심 분야에 종사하는 어른들이 무슨 일을 하고 어떻게 생활하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게 됐어요.”
최 군이 자신의 책꽂이에 유독 많은 과학책을 꽂아놓은 것도 이같은 관심 때문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읽어 반질반질 손때가 묻은 과학 책이 빼곡하다. ‘선생님도 깜짝 놀란 과학 뒤집기’라는 책은 잠 자기 전 꼭 읽는 것을 넘어 옆구리에 끼고 다닐 정도다.
‘…과학 뒤집기’ 책은 중·고생 과학 매니아들을 위해 만든 방대한 분량의 과학 교양서 시리즈로, 핵심 과학 주제들을 다루면서도 인간의 삶과 생활 역사 등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짚어볼 수 있는 책이다.
“‘…뒤집기- 에너지편’을 읽었는데 신재생에너지 종류가 많은 줄 그 때 알았습니다. 아껴써야 하고 친환경적 에너지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도 알았어요.”
과학에 흥미가 많다보니, 책 뿐 아니라 과학 관련 프로그램 참여에도 열정적이다.
당장, 올해 전남도와 전남인재평생교육원이 진행하는 ‘2023 과학영재키움’ 프로그램에 참여해 매주 토요일마다 순천대를 찾는다. 쉬는 날, 4시간 가량 블루이코노미 관련 바이오·에너지·인공지능·메타버스 관련 교육을 받는데도 딴청을 부리지 않는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인데, 학교 밖에서 다양한 과학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는 재미가 있어 올해도 참가 신청을 내 30명만 뽑는 치열한 경쟁을 뚫었다. 순천교육지원청 주관으로 진행하는 과학 프로그램도 2년 째 결석 한 차례 없이 참석해오고 있다.
“학교에서 배우는 것보다 더 자세하게 배울 수 있고 오랫동안 실험·관찰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코딩, AI 활용한 머신러닝, 번역기능, 에너지 탐구 등 최신 과학 프로그램에 대한 경험을 접할 수 있었어요. 더 많은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은 어떤 과학 프로그램에 관심이 클까.
“나만의 챗봇 프로그램을 만들고 나만의 가상공간을 세우고 거기에 적합한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 해보지 않으면 모를 것 같아요. 지난해 컴퓨터 로봇 코딩을 배웠는데, 햄스터 로봇이 컴퓨터와 연결되면서 명령하는대로 움직이는 게 너무 신기했어요. 어떻게 가능할까 궁금한 게 참 많았어요. 계속 배우고 싶었고요.”
전기차, 태양광, 태양전지 등 최근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분야에 대한 관심도 드러냈다.
“시골에 계신 할머니 집에 태양광 패널이 설치됐더라고요. 그걸로 전기를 이용하니 전기요금도 훨씬 적게 나온다고 말씀하셨는데, 우리 집 주변에는 많이 보이지 않았어요. 거리는 크게 멀지 않거든요. 전기차도 많이 타는데 충전시설은 부족하다고 들었어요. 더 많은 사람들이 친환경적인 과학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게 과학자들의 역할이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그래야 제가 사는 세상이, 지구가 조금 더 친환경적으로 변하지 않을까요?!”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최훈서(11·순천 용당초 5년)군은 과학에 대한 호기심이 많다. 과학책을 읽다가도 어려운 문장이나 이해하기 힘든 내용이 나오면 이것저것 찾아보면서 스스로 답을 찾아내려는 욕심이 대단하다고 한다.
“‘…뒤집기- 에너지편’을 읽었는데 신재생에너지 종류가 많은 줄 그 때 알았습니다. 아껴써야 하고 친환경적 에너지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도 알았어요.”
과학에 흥미가 많다보니, 책 뿐 아니라 과학 관련 프로그램 참여에도 열정적이다.
당장, 올해 전남도와 전남인재평생교육원이 진행하는 ‘2023 과학영재키움’ 프로그램에 참여해 매주 토요일마다 순천대를 찾는다. 쉬는 날, 4시간 가량 블루이코노미 관련 바이오·에너지·인공지능·메타버스 관련 교육을 받는데도 딴청을 부리지 않는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인데, 학교 밖에서 다양한 과학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는 재미가 있어 올해도 참가 신청을 내 30명만 뽑는 치열한 경쟁을 뚫었다. 순천교육지원청 주관으로 진행하는 과학 프로그램도 2년 째 결석 한 차례 없이 참석해오고 있다.
“학교에서 배우는 것보다 더 자세하게 배울 수 있고 오랫동안 실험·관찰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코딩, AI 활용한 머신러닝, 번역기능, 에너지 탐구 등 최신 과학 프로그램에 대한 경험을 접할 수 있었어요. 더 많은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은 어떤 과학 프로그램에 관심이 클까.
“나만의 챗봇 프로그램을 만들고 나만의 가상공간을 세우고 거기에 적합한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 해보지 않으면 모를 것 같아요. 지난해 컴퓨터 로봇 코딩을 배웠는데, 햄스터 로봇이 컴퓨터와 연결되면서 명령하는대로 움직이는 게 너무 신기했어요. 어떻게 가능할까 궁금한 게 참 많았어요. 계속 배우고 싶었고요.”
전기차, 태양광, 태양전지 등 최근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분야에 대한 관심도 드러냈다.
“시골에 계신 할머니 집에 태양광 패널이 설치됐더라고요. 그걸로 전기를 이용하니 전기요금도 훨씬 적게 나온다고 말씀하셨는데, 우리 집 주변에는 많이 보이지 않았어요. 거리는 크게 멀지 않거든요. 전기차도 많이 타는데 충전시설은 부족하다고 들었어요. 더 많은 사람들이 친환경적인 과학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게 과학자들의 역할이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그래야 제가 사는 세상이, 지구가 조금 더 친환경적으로 변하지 않을까요?!”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