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악의 신명’ 춤 춘다
2023년 08월 24일(목) 08:00 가가
광산농악보존회, 굿공연 세번째 ‘만드리굿’ 26일 전수교육관
과거 농악은 마을 제례, 공연, 의례 등에 녹아 민중의 애환을 씻어주는 매개가 됐다. 공동체의 해체와 맞물려 현대에는 판굿 등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지만, 당시와 비교해 볼 때 농악 연행은 위축된 것이 사실.
농악이 형용하는 고상한 멋을 담는 공연이 무대에 펼쳐진다. 광산농악보존회는 굿공연 ‘사시사철 굿이여’의 세 번째 프로그램 ‘만드리굿’을 오는 26일(오후 2시) 광산농악전수교육관에서 연다. 이번 행사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지정된 농악의 유구한 가치를 알리기 위해 공연, 체험, 교육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식전 공연에서 국악 애호인들의 모임 ‘다드락’이 우리 신명을 삼도사물놀이에 담아낼 예정이다. 이어 만드리 굿을 주제로 ‘사시사철 굿 공연’을 진행한다. 가장 풀을 잘 매고 치는 일꾼을 소에 태우고 큰 깃발을 앞세워 들녘을 순회하는데서 유래했으며, 농군들의 단결과 풍년을 기원하는 지혜가 담긴 굿판이다.
들여다본다는 말의 전라도 사투리인 ‘데다보기’에서 본뜬 ‘광산농악 데다보기’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광산농악의 악기별 유래와 전승과정, 특징 등을 전수자에게 직접 배우는 시간이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판의 기둥역할을 수행하는 ‘광산농악의 북’, 진준한 광산농악북 이수자가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농악 그것이 알고 싶다’도 열린다. 수수께끼 풀이, 큰기의 깃발싸움, 악기 두드림을 통한 액막이, 도둑잽이, 들노래 등의 농악 행사를 스탬프투어 형식으로 체험할 수 있다.
한편 광산농악보존회는 1990년 설립돼 2년 뒤 광주시 무형문화재 보유단체로 지정됐다. 지난 2020년 10월 광산구 하남동 가야제 인근에 광산농악 전수교육관을 개관해 전통문화를 선보이는 구심점 역할을 맡고 있다.
10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도 광산농악기 소고를 소재로 진행 예정. 자세한 사항은 광산농악보존회 문의.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농악이 형용하는 고상한 멋을 담는 공연이 무대에 펼쳐진다. 광산농악보존회는 굿공연 ‘사시사철 굿이여’의 세 번째 프로그램 ‘만드리굿’을 오는 26일(오후 2시) 광산농악전수교육관에서 연다. 이번 행사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지정된 농악의 유구한 가치를 알리기 위해 공연, 체험, 교육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한편 광산농악보존회는 1990년 설립돼 2년 뒤 광주시 무형문화재 보유단체로 지정됐다. 지난 2020년 10월 광산구 하남동 가야제 인근에 광산농악 전수교육관을 개관해 전통문화를 선보이는 구심점 역할을 맡고 있다.
10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도 광산농악기 소고를 소재로 진행 예정. 자세한 사항은 광산농악보존회 문의.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