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봉수 유적 국가지정문화재 된다
2023년 08월 16일(수) 21:10 가가
여수 돌산도·고흥 마복산 등 7곳
산꼭대기에서 봉화를 피워 위급한 소식을 전하는 봉수대는 조선시대 주요 통신 수단이었다. 낮에는 연기, 밤에는 횃불로 긴급 상황을 중앙에 전달했다.
여수, 고흥 등 서남해안을 따라 설치된 봉수 유적 16곳이 국가지정문화재가 된다.
16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문화재위원회 산하 사적 분과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열어 전남을 비롯해 전북, 충남, 경기, 인천 등 지역 16개 봉수 유적을 사적으로 지정하기로 의결했다.
사적으로 지정할 때 명칭은 ‘제5로 직봉(直烽)’이다. 직봉은 전국 봉수망을 연결하는 주요 봉화대를 의미한다.
역사적 사료인 ‘증보문헌비고’에 따르면 조선 후기에는 5개의 직봉, 23개의 간봉(間烽·간선로 사이의 작은 봉수망) 노선이 있었다. 이번에 논의한 봉수 유적은 서남해안에 걸쳐 있다.
이번에 제5로 직봉(直烽)에 포함된 전남의 봉수대는 모두 7개이다. 여수 돌산도, 고흥 마복산, 진도 점철산 등으로 봉수 유적이 ‘제5로 직봉’ 구간에 있다.
이밖에 제5로 직봉(直烽)에 포함된 봉수대는 논산 황화대, 강화 망산 등 9곳의 유적이다.
여러 지역에 걸친 유적을 하나로 묶은 ‘연속유산’은 이번이 첫 사례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 ‘제5로 직봉(直烽)’은 여수부터 강화까지 서남해안을 따라 늘어서 있는 게 특징”이라며 “사적 지정 계획을 이달 중 고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여수, 고흥 등 서남해안을 따라 설치된 봉수 유적 16곳이 국가지정문화재가 된다.
사적으로 지정할 때 명칭은 ‘제5로 직봉(直烽)’이다. 직봉은 전국 봉수망을 연결하는 주요 봉화대를 의미한다.
역사적 사료인 ‘증보문헌비고’에 따르면 조선 후기에는 5개의 직봉, 23개의 간봉(間烽·간선로 사이의 작은 봉수망) 노선이 있었다. 이번에 논의한 봉수 유적은 서남해안에 걸쳐 있다.
이밖에 제5로 직봉(直烽)에 포함된 봉수대는 논산 황화대, 강화 망산 등 9곳의 유적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 ‘제5로 직봉(直烽)’은 여수부터 강화까지 서남해안을 따라 늘어서 있는 게 특징”이라며 “사적 지정 계획을 이달 중 고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