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 전 뉴월드호텔살인사건 수배범 서울서 숨진 채 발견
2023년 08월 16일(수) 11:22
29년 전 서울 도심에서 대낮에 보복살인을 벌이고 도주 중이던 영산파 행동대장이 서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5일 광주지검에 따르면 지난 11일 일명 ‘뉴월드호텔 살인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돼 공개수배 중이던 정동섭(55)씨가 서울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정씨는 서울시 관악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퇴실 시간이 지났는데 아무런 인기척이 없다”는 업소주인의 신고를 받은 경찰에 의해 숨진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내용이 담긴 정씨가 쓴 것으로 보이는 쪽지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타살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부검을 진행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숨진 정씨는 지난 1994년 서울 강남의 호텔 결혼식에서 자신의 조직 보스를 살해한 타 조직원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4명의 사상자를 내고 도주했다.

당시 가담자인 영산파 조직원 12명 중 10명은 붙잡혀 징역 5년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정씨와 다른 행동대원 서씨는 도피 생활 중 해외로 밀항을 해 공소시효가 끝난 것으로 판단하고 귀국해 국내에서 생활을 해왔다.

정씨는 2012년 7월에는 주민등록증 재발급신청을 하고 10년 넘게 건설업체 임원으로 활동하고 투자회사를 운영하는 등 여러 사업에 관여했다.

이를 파악한 검찰은 최근 이들에 대해 해외도피로 인해 공소시효가 정지가 된 점을 들어 다시 수사를 진행해 서씨를 붙잡아 법정에 세웠다.

하지만 검찰의 수사 사실을 안 정씨는 다시 도주를 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달 26일 정씨를 공개 수배를 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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