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출신 안세영 배드민턴 세계 1위 올랐다
2023년 07월 31일(월) 20:56
풍암초·광주체중·광주체고 졸업
한국선수 방수현 이후 27년 만에
나주 출신으로 광주체고를 졸업한 안세영(21·사진)이 세계 정상에 올랐다.

31일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따르면 안세영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랭킹 포인트 10만3914점을 쌓아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10만1917점)를 제치고 2위에서 1위로 올라갔다. 한국 선수가 여자 단식 1위에 오른 것은 1996 애틀랜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방수현 이후 27년 만이다.

안세영은 올해 참가한 11개 국제대회에서 우승 7차례, 준우승 3차례를 달성했다. 나머지 1개 대회에서도 3위를 차지했다.

지난 3월 배드민턴 최고 권위 대회인 전영오픈에서는 1996년 방수현 이후 27년 만의 여자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세영은 지난 23일 코리아오픈에서 생애 첫 대회 2연패에 성공했고 그 여세를 몰아 전날 일본오픈 우승으로 세계랭킹 포인트를 휩쓸었다.

나주시 이창동이 고향인 안세영은 아버지(안정현 나주체육회 사무국장)를 따라갔던 배드민턴 동호인 클럽에서 라켓을 잡았다. 아버지는 배드민턴에 소질을 보이자 나주 중앙초 1학년 때 광주 풍암초로 전학시켰다. 배드민턴 스타 이용대의 스승인 최영호 감독에게 본격적으로 배드민턴을 배우기 위해서였다. 2017년 광주체중 3학년 때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해 2018년부터 성인 대표팀에서 뛰었다. 이때부터 ‘셔틀콕 천재’로 불렸다. 광주체고 졸업 후 곧바로 삼성생명에 입단했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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