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미래 차 도시 동력으로
2023년 07월 24일(월) 00:00 가가
광주시가 정부 공모에서 미래 차 분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 특화단지’로 최종 선정됐다. 하지만 광주시와 전남도가 공동 추진했던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는 무산됐다.
정부는 엊그제 ‘소부장 산업 특화단지’ 다섯 곳을 신규 지정했다. 광주(미래 차, 자율주행차 부품), 충북 오송(바이오 원부자재), 경기 안성(반도체 장비), 대구(미래 차, 전기차 모터), 부산(전력 반도체) 등이다. ‘광주 미래 차 소부장 특화단지’는 오는 2028년까지 6000억 원을 투입해 빛그린 국가산단과 진곡산단, 미래 차 국가산단을 연계한 220만여 평 규모의 미래 차 삼각벨트를 구축하는 게 핵심이다. 정부는 자율 주행 등 미래 차 분야 관련 기업을 집적화하고 핵심 부품의 자립화를 위한 연구·기술 개발, 인력 양성, 기반 시설 구축 등을 지원하게 된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두 개의 완성 차 공장을 보유한 광주시는 지난 3월 100만 평 규모의 국가산단 유치에 이어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까지 이끌어 내면서 미래 차 산업을 선도하고 국내 대표 모빌리티(mobility)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전통의 자동차 도시 울산과 경기도 화성시 등과 치열한 경쟁 끝에 이뤄낸 결실이어서 의미가 적지 않다.
하지만 광주시와 전남도가 상생 협력 사업으로 총력을 기울였던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는 실패로 돌아갔다. 반도체 등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는 경기 용인·평택과 경북 구미, 전북 새만금 등 일곱 곳이 지정됐다. ‘인공 지능(AI)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 대표 공약으로 균형 발전 측면에서도 지역민의 기대가 높았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크다. 광주·전남은 반도체 산업 육성에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는 만큼 시도는 독자적으로라도 기반을 착실히 구축하고, 정부는 특화단지 추가 지정을 적극 고려해야 할 것이다.
정부는 엊그제 ‘소부장 산업 특화단지’ 다섯 곳을 신규 지정했다. 광주(미래 차, 자율주행차 부품), 충북 오송(바이오 원부자재), 경기 안성(반도체 장비), 대구(미래 차, 전기차 모터), 부산(전력 반도체) 등이다. ‘광주 미래 차 소부장 특화단지’는 오는 2028년까지 6000억 원을 투입해 빛그린 국가산단과 진곡산단, 미래 차 국가산단을 연계한 220만여 평 규모의 미래 차 삼각벨트를 구축하는 게 핵심이다. 정부는 자율 주행 등 미래 차 분야 관련 기업을 집적화하고 핵심 부품의 자립화를 위한 연구·기술 개발, 인력 양성, 기반 시설 구축 등을 지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