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국제레지던시 결과물 한 자리에
2023년 07월 20일(목) 18:50 가가
시, 22일 오픈 스튜디오…20~60대 각국 작가 작품 50여점 전시
나주는 전통과 근대, 현대라는 서로 다른 층위의 문화가 융합돼 있는 고장이다. ‘천년 고도 목사골’이라는 표현은 나주가 지닌 자부심과 정체성을 함의한다.
나주시는 올해 지역문화 활성화와 도시브랜드를 위해 국제 레지던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문화와 예술, 관광을 하드웨어가 아닌 향유와 네트워크 등 소프트웨어적인 관점에서 접근해 지역 고유의 문화예술 도시 브랜드를 구축하자는 취지다.
나주 국제레지던시 결과물을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나주시 문화예술특화사업단(단장 장현우)은 오는 22일(오후 3시) 국제 레지던시(구 공예창작소통센터, 남외동 3-14)에서 오픈스튜디오를 연다.
이에 앞서 나주시는 원도심 활성화 및 문화예술분야 발전을 위해 ‘나주시 국제 레지던스’를 진행해오고 있다.
이번 오픈 스튜디오에는 20대부터 60대까지의 세계 각국의 작가의 작품 50여 점이 전시된다.
참여 작가로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활동하고 있는 ‘검은비’의 정영창 작가가 눈에 띈다. 목포 출신인 그는 독일 카셀 예술대학에 입학했으며 뒤셀도르프 아카데미를 졸업했다. 지난 2018년 광주 상무관에 5·18 영령들을 추모하기 위해 검은비를 설치했으며 현재 뒤셀도르프와 나주를 거점으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마찬가지로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진작가 안체는 폴란드 출신으로 브레슬라우에서 사진을 공부했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즉흥적으로 모델을 구해 촬영을 하는 만큼 무대는 전 세계 거리다.
장흥 출신 마종일은 뉴욕 스쿨오브비쥬얼아트에서 혼합 미디어를 전공했다. 20여 년 동안 다수의 미술관, 갤러리, 세 번의 국제 비엔날레에 참여했다. 정치 사회적 상황에서 개인이나 단체의 의식적 변화에 관심을 다양한 매체로 표현해왔다.
베트남 국적의 하이뚜는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했으며 디지털 아티스트, 애니메이터로 작업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레이아웃과 브랜딩 작업을 위주로 하며 캐릭터 디자인을 하고 있다.
한편 장현우 문화예술특화사업단장은 “이번 오픈 스튜디오는 특별한 주제는 없지만 레지던시 참여 작가들이 나주에 와서 느낀 점을 자신만의 관점으로 결과물을 만들어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특화사업단은 향후 국제문화예술 네트워크, 교류 등을 매개로 나주시만의 국제적인 문화예술 도시 브랜드를 구축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나주시는 올해 지역문화 활성화와 도시브랜드를 위해 국제 레지던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문화와 예술, 관광을 하드웨어가 아닌 향유와 네트워크 등 소프트웨어적인 관점에서 접근해 지역 고유의 문화예술 도시 브랜드를 구축하자는 취지다.
나주시 문화예술특화사업단(단장 장현우)은 오는 22일(오후 3시) 국제 레지던시(구 공예창작소통센터, 남외동 3-14)에서 오픈스튜디오를 연다.
이에 앞서 나주시는 원도심 활성화 및 문화예술분야 발전을 위해 ‘나주시 국제 레지던스’를 진행해오고 있다.
참여 작가로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활동하고 있는 ‘검은비’의 정영창 작가가 눈에 띈다. 목포 출신인 그는 독일 카셀 예술대학에 입학했으며 뒤셀도르프 아카데미를 졸업했다. 지난 2018년 광주 상무관에 5·18 영령들을 추모하기 위해 검은비를 설치했으며 현재 뒤셀도르프와 나주를 거점으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장흥 출신 마종일은 뉴욕 스쿨오브비쥬얼아트에서 혼합 미디어를 전공했다. 20여 년 동안 다수의 미술관, 갤러리, 세 번의 국제 비엔날레에 참여했다. 정치 사회적 상황에서 개인이나 단체의 의식적 변화에 관심을 다양한 매체로 표현해왔다.
베트남 국적의 하이뚜는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했으며 디지털 아티스트, 애니메이터로 작업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레이아웃과 브랜딩 작업을 위주로 하며 캐릭터 디자인을 하고 있다.
한편 장현우 문화예술특화사업단장은 “이번 오픈 스튜디오는 특별한 주제는 없지만 레지던시 참여 작가들이 나주에 와서 느낀 점을 자신만의 관점으로 결과물을 만들어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특화사업단은 향후 국제문화예술 네트워크, 교류 등을 매개로 나주시만의 국제적인 문화예술 도시 브랜드를 구축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