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원정 무승부 광주FC, 안방서 ‘승점 3’ 노린다…15일 대구와 K리그1 23R
2023년 07월 13일(목) 18:35
‘조지아 국대’ 베카 새 전력에
정호연·이강현 등 활약 기대
K리그2 전남 16일 경남 원정경기

강원, 제주로 이어진 원정 강행군을 펼친 광주FC가 15일 홈으로 돌아와 대구FC를 상대로 K리그1 21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사진은 지난 19라운드 전북과의 홈경기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는 이건희(왼쪽)와 안영규. <광주FC 제공>

강원과 제주로 이어진 강행군을 마치고 돌아온 광주FC가 안방에서 승리를 노린다.

광주는 15일 오후 8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대구FC를 상대로 K리그1 2023 23라운드 홈경기에 나선다.

앞서 광주는 강원과 제주로 이어지는 장거리 원정에서 연달아 무승부를 기록했다.

강원과의 경기에서는 후반 46분 티모의 환상적인 골이 나왔지만 경기 종료 직전 한국영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제주 원정에서는 치열한 공방전 끝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리는 만들지 못했지만 상대의 거친 압박과 장거리 원정에도 패배 없이 승점 1점씩을 적립했다.

안방으로 돌아온 광주는 홈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 대구전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새 전력을 더한 공격진의 유기적인 움직임에 눈길이 쏠린다. 제주전에서 선발로 나섰던 토마스, 허율, 정지훈, 아사니가 날카로운 킥과 빠른 공격 전개로 제주를 압박했다.

이번 여름 영입한 ‘조지아 국대 스트라이커’ 베카가 제주를 상대로 데뷔전에 나서, 매서운 슈팅도 선보였다.

중원의 핵심인 이순민이 경고 누적으로 이번 경기에 나서지 못하지만 정호연, 이강현, 박한빈이 건재한다. 이희균의 중원 투입도 문제 없다.

‘수문장’ 김경민도 부상에서 회복해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김경민은 앞선 제주전에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볼처리로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8승 6무 8패(승점 30)로 8위에 자리하고 있는 광주. 대구는 최근 3경기에서 1승 2무를 기록하는 등 8승 8무 6패(승점 32)로 5위에 올라있다.

세징야와 에드가 ‘최고의 외인 듀오’와 함께 홍철, 김진혁, 고재현, 이진용 등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역대 전적에서는 광주가 9승 5무 8패로 대구에 앞선다. 홈에서 더 공격적인 광주가 두 경기 연속 무승부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홈팬들과 승리의 만세삼창을 외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남드래곤즈도 뜨거워진 화력으로 승리 사냥에 나선다.

전남은 16일 오후 8시 창원축구센터에서 경남FC와 K리그2 21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A매치 휴식기 이후 전남은 1승 2무를 기록하고 있다. 앞선 두 경기에서 연속해서 무승부가 기록됐지만 연달아 3골을 기록하는 등 공격이 매섭다.

특히 앞선 충남아산FC와의 원정경기에서는 3골을 먼저 내줬지만 끝까지 가는 승부를 펼치면서 3-3 무승부를 이뤄냈다. 전남은 후반 21분 터진 노건우의 골을 시작으로 후반 42분 최성진의 도움과 발디비아의 발리 슈팅으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그리고 후반 추가 시간에 추상훈이 극적인 동점골을 장식하면서 값진 승점 1점을 챙겼다.

전남은 앞선 경기의 여운을 이어 경남으로 간다.

설기현 감독이 이끄는 경남은 쉽지 않은 상대다. 경남은 10승 6무 2패(승점 36점)의 전적으로 현재 K리그2 선두다. 클레이손, 원기종, 모재현, 카스트로를 앞세운 경남은 36골을 만들면서, 승점이 같은 김천상무(31득점)를 득점으로 누르고 1위에 랭크됐다.

득점 1위 경남이지만 최근 득점 흐름은 앞선 라운드에서 8호골을 장식한 발디비아가 버티고 있는 전남이 앞선다.

또 고태원과 이후권이 부상에서 회복해 경남 원정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전력의 호재도 있다.

전남이 물오른 공격으로 1위 경남을 상대로 승리를 낚아챌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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