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여대 오예진 2관왕 ‘명중’
2023년 07월 10일(월) 19:15
2023세계 양궁 청소년선수권

오예진

차세대 양궁스타 오예진(광주여대 2년)이 2023세계 양궁 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오예진은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아일랜드 리머릭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개인전 결승에서 팀 동료 염희정을 상대로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6-5로 꺾고 우승했다.

오예진은 16강에서 독일, 8강에서 이스라엘, 4강에서 인도 선수를 완파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오예진은 염희정(경희대), 서보은(순천대)과 팀을 이룬 단체전에서도 한수 위 기량으로 금메달을 합작했다.

한국 여자양궁은 16강에서 스위스를 6-0으로 꺾고 8강에 진출, 영국을 슛오프 접전 끝에 5-4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전에서 폴란드를 6-2로 꺾은 한국은 결승에서 프랑스를 6-0으로 완파하며 정상에 올랐다.

오예진은 “첫 출전한 세계대회에서 개인, 단체전 2관왕을 차지해 기쁘다”면서 “예선에서 강풍 등 악천후로 고전했으나, 컨디션을 회복한 후 차분히 경기에 나서 좋은 결과를 거둔 것 같다. 내년 파리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오는 9월부터 시작되는 국가대표 선발전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오예진은 울산스포츠과학고 2학년 때 태극마크를 다는 등 도쿄 올림픽 3관왕 안산을 이을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았다.

2021년 대통령기 전국 양궁대회 4관왕, 전국체전 2관왕에 올랐다. 국가대표로 첫 출전한 아시아양궁선수권대회에서는 유수정(현대백화점)·임해진(대전시체육회)과 팀을 이뤄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다. 지난해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여대부 개인전 금메달 등 4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오예진은 광주여대에 입학, 안산을 길러낸 김성은 감독의 지도로 급성장하는 전기를 맞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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