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강원으로 승점 사냥 나선다
2023년 07월 05일(수) 20:15
7일 K리그1 21라운드

아사니

광주FC가 강원 원정에서 승점 사냥을 재개한다.

광주는 7일 오후 7시 30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강원FC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3 21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선다.

새 출발선에 선 광주다.

광주는 앞선 20라운드 홈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이자 1위 질주 중인 울산현대를 만났다.

강한 압박과 공격 그리고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공략했지만 광주의 득점이 울산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쇼에 막혔다. 그리고 세트피스 상황에서 박용우에게 헤더를 허용하면서 광주는 0-1,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리그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 행진이 중단됐지만 광주는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포진한 1위 울산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치면서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광주(승점 28)는 앞선 패배로 승점을 더하지 못하면서 5위에서 7위로 내려왔다. 하지만 4위 전북현대(승점 30)와 승점 2점 차에 불과하고, 8위 대구FC와는 승점이 같다. 매 라운드 4~8위의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치열한 순위 싸움이다.

광주는 이번 강원 원정에 이어 11일에는 제주도로 건너가야 하는 장거리 원정 2연전을 앞두고 있다. 무더위에 강행군이 예정됐지만 광주의 자신감은 넘친다.

이희균이 최전방과 측면을 오가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으며, 토마스의 적극적인 드리블과 정지훈의 날카로운 슈팅도 든든하다.

아사니와 엄지성은 앞선 울산전에서 교체 멤버로 나서 거침 없는 플레이로 상대를 압박했고, 이건희는 동료를 활용한 연계플레이와 양질의 패스로 좋은 점수를 받았다.

강원은 올 시즌 2승 7무 11패(승점 13점)를 기록하면서 11위에 머물고 있다. 최근 10경기 연속 무승(3무 7패) 부진에 빠져있고, 역대 전적에서도 광주가 7승 10무 5패로 앞서 있다.

광주의 우위가 점쳐지는 경기지만 공은 둥글다.

강원은 한국영과 이정협, 임창우 등 베테랑 선수들과 함께 김대원, 양현준이라는 ‘슈퍼에이스’로 전력을 구성하고 있다. 2023 FIFA U-20 월드컵을 통해 이름을 알린 ‘브론즈볼’ 수상자 이승원도 있다.

광주는 상대 측면 자원의 빠른 역습에 대비하고, 적극적인 압박과 공격 템포로 강원 골대를 노리겠다는 계산이다.

이번 강원 원정은 순위 싸움의 중요한 시작점이다. 광주는 강원전에 이어 승점 1점 차 5위인 제주를 만나고, 이어 15일 안방에서 승차 없는 8위 대구와 연달아 만난다.

광주가 강원전 승리로 승점 행진을 재개하고 기분 좋게 제주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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