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취임 1년 인터뷰 “글로벌 역량 갖춘 리더 양성”
2023년 07월 03일(월) 20:40
국제교류 활동 세계민주시민의식 함양
촘촘한 정책…자치·혁신·연구학교 추진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광주 학생들이 다양한 국제교류 활동을 통해 세계민주시민의식을 함양하고 글로벌 리더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지난 1일 민선 8기 취임 1년을 맞아 광주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다양한 국제교류 활동에 참여해 세계의 문화와 소통하는 안목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며 “창의성을 갖춘 따뜻한 세계민주시민을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 아이도 배움의 장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섬세하고 촘촘하게 교육정책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취임 1년을 평가한다면

▲광주시민과 약속한 66개 공약사업을 충실히 이행한 결과 지난 4월 한국메니페스토실천본부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SA를 받았다. 365 스터디 카페 등 맞춤형 교육이나 학생 야외 버스킹 등이 학생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안착하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

-학생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 프로그램을 시작했는데 앞으로 계획은.

▲글로벌 역량을 갖춘 세계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민주·인권, 평화·통일, 역사·문화, IT(정보기술)·AI(인공지능), 언어일반, 문화·예술, 진로·직업, 해외 봉사 분야로 나눠 총 11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331명의 학생이 미국·호주·중국·카자흐스탄·탄자니아를 방문해 광주를 알리고 다양한 국제 교류 활동을 벌인다.

-학교에 스터디 카페형 365-스터디룸을 설치했는데 반응은 어떤지.

▲학생 눈높이 공부방인 ‘365-스터디룸’은 독서실과 카페를 결합한 공간으로 학교별 주력 학습 형태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조성했는데 만족도가 높다. 개인별 학습은 물론, 토론과 온라인 학습도 가능하다. 학생자치회를 통해 학생들이 직접 운영한다.

방과 후 보충학습 및 자기주도학습 등 학생 맞춤형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공교육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광주형 미래학교는 어떻게 추진하고 있는지.

▲광주형 미래 학교는 자치학교, 혁신학교, 연구학교 등 3가지 유형으로 추진하고 있다. 교육청이 주도하지 않고 학교가 자율성을 바탕으로 사업을 기획한다. 당초 45개교를 자치학교로 지정하려고 했으나 107개교가 지원했다. 학교 의견을 수렴하고 모니터링을 통해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겠다.

-사회변화에 대비한 미래교육 방향은.

▲AI를 비롯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학교교육에 도입해 디지털 기반 미래교육을 활성화하겠다. AI중점도시 광주에 걸맞게 지역 인재와 지역자원을 활용한 미래교육을 추진할 것이다. 미래교육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콘텐츠 개발, 교수학습 실천을 바탕으로 ‘기술과 가치’가 ‘진로와 직업’으로 연결되도록 하겠다.

-학교 자치를 강조하고 있다.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주체적으로 학교 교육에 참여하고 학교자치를 통해 학교 구성원이 교육을 주도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 이를 위해 학교의 자율성과 책무성을 키워나가겠다. 학교 자치기구 활성화를 통해 민주적 학교 공동체를 실현하는 게 목표다.

-올해 추진하고 싶은 정책이나 소망은.

▲학생들의 다양한 실력향상을 위해 365 스터디룸과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 야외 버스킹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미래 교육에 대비해 AI교육을 강화하고, AI팩토리 구축, 태블릿 PC 보급 등을 추진한다. 단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광주 교육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겠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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