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헨 킴 떠나보낸 AI페퍼스 이번에도 외국인 감독 선임
2023년 06월 30일(금) 18:57 가가
미국 대표팀 사령탑 등 국제 경험 풍부 조 트린지 선임
7월 초 국내 입국 선수단 상견례, 코보컵 대회 등 준비
배구계, 외국인 감독 통한 변화 추구 구단주 의지 반영
7월 초 국내 입국 선수단 상견례, 코보컵 대회 등 준비
배구계, 외국인 감독 통한 변화 추구 구단주 의지 반영
아헨 킴 감독을 선임 4개월 만에 떠나 보낸 광주 AI페퍼스가 또다시 외국인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페퍼스배구단(구단주 장매튜)은 “신임 감독으로 조 트린지(Joe Trinsey)를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조 트린지 감독은 7월초 입국해 훈련을 지휘할 에정이다.
조 트린지 감독은 미국, 캐나다 등 국가대표팀을 지휘한 15년 경력 베테랑이다.
페퍼스 구단은 “조 트린지 감독이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팀을 지휘함으로써 아헨 킴 전 감독의 훈련 체계에 익숙해진 선수들이 빠르게 새 체제에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조 트린지 감독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미국 여자국가대표팀 코치를 역임했다. 미국 대표팀의 2014년 세계배구선수권대회 첫 우승, 2015년 월드 그랑프리세계여자배구대회 금메달·랭킹 1위, 2016년 올림픽 동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2021년 북중미 카리브배구연맹 여자선수권대회 미국대표팀 감독직을 맡기도 했다. 2019년 캐나다 여자국가대표팀 코치직을 맡아 팀 사상 최초로 발리볼네이션리그(VNL) 참가자격을 얻는데 일조했다. 2022년 캐나다 남자국가대표팀 코치도 지냈다.
조 트린지 감독은 미 스티븐스 공대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로 선수생활을 했다. 미국 국가대표팀에서 분석관과 보조 지도자로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김동언 AI페퍼스 단장은 “조 트린지 감독은 여러 배구팀의 코치·감독을 맡아 명성을 쌓았고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코칭시스템으로 소속 팀의 성과를 개선한 지도자”라며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AI페퍼스에 힘과 활력을 더하고 팀의 성장을 이끌 적임자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조 트린지 감독은 “AI페퍼스 감독을 맡게돼 큰 영광이고,구단과 선수단의 승리에 대한 열망이 큰 것을 잘 알고 있다. 북미와 유럽에서 쌓았던 경험을 잘 활용해서AI페퍼스 팬들에게 최선의 결과를 선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 트린지 감독은 7월초 입국해 29일 개막하는 2023 코보컵에 대비해 훈련할 예정이다.
하지만, 아헨 킴 감독이 전격 사퇴하는 바람에 선수단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황이다. 게다가 선수 장·단점 파악에도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감독 선임에는 장 매튜 구단주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내파 감독보다 외국인 감독을 선임해 팀에 변화를 주고 새 바람을 불어넣겠다는 강한 의지를 거듭 표명했다는 것이다.
한 배구 해설위원은 “아헨 킴이 한 게임도 치르지 않고 그만 두는 바람에 구단주로서 변화의 시도조차 못해 본 상황이 됐다. 끝을 보기 위해 또다시 외국인 감독을 선임할 것으로 충분히 예상했다”며 “신임 감독은 국제 경험이 풍부해 전임 아헨 킴 보다 시야는 넓을 것 같다. 국내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페퍼스배구단(구단주 장매튜)은 “신임 감독으로 조 트린지(Joe Trinsey)를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조 트린지 감독은 7월초 입국해 훈련을 지휘할 에정이다.
페퍼스 구단은 “조 트린지 감독이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팀을 지휘함으로써 아헨 킴 전 감독의 훈련 체계에 익숙해진 선수들이 빠르게 새 체제에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조 트린지 감독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미국 여자국가대표팀 코치를 역임했다. 미국 대표팀의 2014년 세계배구선수권대회 첫 우승, 2015년 월드 그랑프리세계여자배구대회 금메달·랭킹 1위, 2016년 올림픽 동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2021년 북중미 카리브배구연맹 여자선수권대회 미국대표팀 감독직을 맡기도 했다. 2019년 캐나다 여자국가대표팀 코치직을 맡아 팀 사상 최초로 발리볼네이션리그(VNL) 참가자격을 얻는데 일조했다. 2022년 캐나다 남자국가대표팀 코치도 지냈다.
조 트린지 감독은 “AI페퍼스 감독을 맡게돼 큰 영광이고,구단과 선수단의 승리에 대한 열망이 큰 것을 잘 알고 있다. 북미와 유럽에서 쌓았던 경험을 잘 활용해서AI페퍼스 팬들에게 최선의 결과를 선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 트린지 감독은 7월초 입국해 29일 개막하는 2023 코보컵에 대비해 훈련할 예정이다.
하지만, 아헨 킴 감독이 전격 사퇴하는 바람에 선수단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황이다. 게다가 선수 장·단점 파악에도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감독 선임에는 장 매튜 구단주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내파 감독보다 외국인 감독을 선임해 팀에 변화를 주고 새 바람을 불어넣겠다는 강한 의지를 거듭 표명했다는 것이다.
한 배구 해설위원은 “아헨 킴이 한 게임도 치르지 않고 그만 두는 바람에 구단주로서 변화의 시도조차 못해 본 상황이 됐다. 끝을 보기 위해 또다시 외국인 감독을 선임할 것으로 충분히 예상했다”며 “신임 감독은 국제 경험이 풍부해 전임 아헨 킴 보다 시야는 넓을 것 같다. 국내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