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씨름단 김민재·최정만 단오장사 ‘2연패’
2023년 06월 25일(일) 18:50
강릉단오장사씨름대회
각각 백두·금강장사 등극

김민재가 25일 강원도 강릉시 강릉 단오제 행사장 씨름장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3 강릉단오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 결승전에서 정창조를 꺾은 뒤 기뻐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영암군민속씨름단 김민재와 최정만이 나란히 단오장사씨름대회에서 꽃가마를 탔다.

김민재가 25일 강원도 강릉시 강릉 단오제 행사장 씨름장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3 강릉단오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140㎏이하) 결정전(5판 3승제)에서 정창조(수원시청)를 3-0으로 꺾고 황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민재가 세 판 모두 들배지기를 성공하며 손쉽게 우승했다.

김민재는 대회 2연패를 이뤘고, 개인 통산 5번째 백두장사에 올랐다.

최정만은 지난 23일 금강장사(90kg이하) 결정전(5판3선승제)에서 임태혁(수윈시청)을 3-2로 꺾고 황소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최정만은 지난해 단오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잇따라 금강장사에 등극했다. 아울러 개인 통산 18번째 금강장사에 올랐다.

결승전은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팽팽한 접전이었다. 최정만은 18차례나 금강장사에 오른 임태혁을 상대로 힘겨운 승부를 벌였다.

최정만은 첫 판은 안다리로 임태혁을 쓰러트리며 기선을 잡았다.

하지만 임태혁은 밭다리와 밀어치기로 각각 두번째, 세번째 판을 따내며 최정만을 벼랑끝으로 몰았다.

최정만은 네번째 판에서 뒤집기로 임태혁을 제압, 2-2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그는 마지막 판에서 잡채기로 임태혁을 눕히며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최정만은 8강전에서 밭다리와 안다리를 사용해 우승 후보 가운데 한 명인 김태하(연수구청)장사를 눕히고 준결승전에 올랐다.

그는 준결승에서도 벼랑끝 승부에서 기사회생했다. 준결승에서 만난 상대 또한 만만치 않은 상대인 김기수(수원특례시청)였다.

첫 판 최정만이 밀어치기를 사용하며 한 점 먼저 가져왔고, 두 번째판은 김기수가 밀어치기를 성공해 1-1 동점 상황이 됐다.

최정만은 마지막 판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뿌리치기로 김기수를 제압하고 장사 결정전에 올랐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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