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반도체 낭보’ 특화단지 유치로 결실 맺자
2023년 06월 15일(목) 00:00
광주·전남이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 공모 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면서 시도가 공동 추진하는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광주시와 전남대에 따르면 최근 교육부의 ‘반도체 특성화 대학 공모 사업’에서 전남대·전북대 연합 대학이 최종 선정돼 340억 원의 국가 예산을 확보했다.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시설 구축과 기업 협업 등을 지원하는 이 사업은 개별 대학이 참여하는 단독형(5개교)과 두세 개 대학이 연합해 참여하는 동반 성장형(3개 연합)으로 구분된다. 전남대와 전북대는 지역 주력 산업인 자동차·광융합·인공지능(AI)에 기반한 ‘차세대 이동 수단용 반도체’ 전문 인력을 4년간 420명 양성하게 된다.

이에 앞서 지난달 교육부의 ‘국립대 권역별 반도체 공동연구소 공모’에서는 Ⅰ권역(전남·전북·광주)에 전남대·목포대·순천대 연합이 선정됐다. 이들 대학은 5년간 445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반도체 교육과 산학 공동 연구 개발을 수행한다. 지난 4월에는 광주·전남 차세대 반도체 분야 원천기술 개발 사업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역 혁신 메가프로젝트 공모 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들 성과는 광주시와 전남도가 민선 8기 상생 1호 사업으로 추진하는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산업 육성과 인재 양성이라는 두 수레바퀴가 맞물려야 하기 때문이다. 광주에 ‘AI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을 공약한 윤석열 대통령은 엊그제 국가 전략 회의에서 광주시의 주력 산업인 AI와 반도체 산업의 접목을 통한 지원을 언급하기도 했다.

광주·전남은 풍부한 재생에너지, 넓은 부지 등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는 데 우수한 인프라와 성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정부는 광주·전남에 특화단지가 반드시 유치돼 지역 균형 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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