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의 인플레이션 시대를 이겨 내는 방법- 김재곤 전라남도 인재개발원 시설관리팀장
2023년 06월 13일(화) 22:00 가가
우스갯소리가 있다. 대한민국은 개국 이래 ‘비상시국’이 아니었던 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아마도 공무원들이 업무적 동기 부여를 위해 상황 인식을 긴박하게 설정하고자 항상 비상을 강조해서 생긴 말일 것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우리 국민은 정말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진짜 비상시국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자국의 이익을 위해 전쟁도 서슴지 않는 국제 정세, 물가 상승으로 인한 빈곤의 극대화, 사회적 갈등, 코로나 이후 가치의 혼돈과 고립감, 아침마다 뉴스로 접하는 사건 사고들 이루 말할 수 없이 고통스럽다. 오죽하면 혹자는 경제학 개념인 인플레이션에 인문학적 개념을 더해 ‘감정의 인플레이션 시대’라는 말로 삶의 팍팍함을 표현했을까.
인플레이션이란 1517년에 프랑스 경제학자 장 보댕이 처음 사용한 경제학 용어다. 통화의 가치가 하락해 물가가 상승한다는 뜻이다. 내가 가진 재화의 가치가 하락해 동일한 만족, 행복을 가지려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된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이제는 가만히 있어도 내가 가진 감정의 가치마저 상대적으로 하락한다니 우울해진다.
이럴 때 사용할 수 있는 간단한 행복 처방이 있다. 좋은 사람을 만나서 좋은 이야기를 하고, 좋은 것을 보고, 좋은 것을 먹는 것이다. 오롯이 혼자 우울감을 해결하는 것보다 행복해지는 환경에 나를 가져다 놓는 것이다. 행복한 인풋(input)을 위해서는 주변의 자원을 활용하면 된다. 간단하게는 독서나 산책 같은 것도 있겠지만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전라남도 인재개발원과 같은 기관의 교육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향상시키는 것도 한 방법이다.
전라남도 인재개발원은 1953년 광주 양림동에서 전남공무원훈련소라는 이름으로 개소한 이래 농성동, 1979년 매곡동 이전을 거쳐 지금의 강진군 도암면으로 옮겨왔다. 조선 후기 신유박해로 유배 생활을 하면서 경세유표, 흠흠심서 등 500여 권의 저서를 집필하고 실학을 집대성한 정약용의 다산초당 아래에 위치하고 있으며 고즈넉한 강진만을 품고 있다.
2021년 4월 이곳으로 이전한 후 창의적 인재 양성을 통해 행복한 전남을 만들고자 다양한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올해만 해도 온라인을 포함 161개의 과정을 개설해 4만 146명을 교육할 예정이다. 공무원 외 일반 도민도 함께하는 참여형 열린 교육도 5개 과정 14기를 운영하고 있다.
인재개발원 내 갤러리와 정원 등의 시설들을 일반 시민에게도 개방해 문화와 힐링이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교육생들을 위한 주차장 추가 확보, 정원 시설 및 운동장 등 휴게 공간 보강으로 이용자가 불편함이 없도록 시설물을 정비하고 있다. 도서관에는 3만여 권의 도서를 보유하고 있어 지식의 향연도 가능하다. 이뿐이랴. 교육생의 식도락을 위해 식당의 메뉴도 다양화하고 맛도 개선했다. 강진군의 통 큰 지원으로 천원 택시를 운영하고 있어 접근성도 우수하다. 이런 노력으로 최근 들어 교육 수료자의 만족도는 계속 향상되고 있다.
휴식 시간 잠깐 짬을 내 다산초당에서 동백나무가 가득한 천년고찰 백련사까지 걷는 숲길은 시원하다. 가까이에 있는 가우도의 출렁다리와 바다를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천혜의 트레킹 코스도 있다. 시간이 여유롭다면 마량을 거쳐 완도 고금까지 해안길 드라이브는 근심을 날려 버리기에 충분하다.
최근 유명한 인지심리학자가 ‘행복은 크기가 아니라 빈도’라고 말했다. 가만히 있어도 자신의 가치가 하락하는 시대, 자존감을 회복하고 자신의 가치를 지키고 싶은 사람은 이곳으로 오라. 소소하지만 강진만 자락에서 좋은 사람과 좋은 풍경, 풍미를 즐기며 감정의 인플레이션 시대를 이겨내자.
인플레이션이란 1517년에 프랑스 경제학자 장 보댕이 처음 사용한 경제학 용어다. 통화의 가치가 하락해 물가가 상승한다는 뜻이다. 내가 가진 재화의 가치가 하락해 동일한 만족, 행복을 가지려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된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이제는 가만히 있어도 내가 가진 감정의 가치마저 상대적으로 하락한다니 우울해진다.
2021년 4월 이곳으로 이전한 후 창의적 인재 양성을 통해 행복한 전남을 만들고자 다양한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올해만 해도 온라인을 포함 161개의 과정을 개설해 4만 146명을 교육할 예정이다. 공무원 외 일반 도민도 함께하는 참여형 열린 교육도 5개 과정 14기를 운영하고 있다.
인재개발원 내 갤러리와 정원 등의 시설들을 일반 시민에게도 개방해 문화와 힐링이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교육생들을 위한 주차장 추가 확보, 정원 시설 및 운동장 등 휴게 공간 보강으로 이용자가 불편함이 없도록 시설물을 정비하고 있다. 도서관에는 3만여 권의 도서를 보유하고 있어 지식의 향연도 가능하다. 이뿐이랴. 교육생의 식도락을 위해 식당의 메뉴도 다양화하고 맛도 개선했다. 강진군의 통 큰 지원으로 천원 택시를 운영하고 있어 접근성도 우수하다. 이런 노력으로 최근 들어 교육 수료자의 만족도는 계속 향상되고 있다.
휴식 시간 잠깐 짬을 내 다산초당에서 동백나무가 가득한 천년고찰 백련사까지 걷는 숲길은 시원하다. 가까이에 있는 가우도의 출렁다리와 바다를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천혜의 트레킹 코스도 있다. 시간이 여유롭다면 마량을 거쳐 완도 고금까지 해안길 드라이브는 근심을 날려 버리기에 충분하다.
최근 유명한 인지심리학자가 ‘행복은 크기가 아니라 빈도’라고 말했다. 가만히 있어도 자신의 가치가 하락하는 시대, 자존감을 회복하고 자신의 가치를 지키고 싶은 사람은 이곳으로 오라. 소소하지만 강진만 자락에서 좋은 사람과 좋은 풍경, 풍미를 즐기며 감정의 인플레이션 시대를 이겨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