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너머에 존재하는 것들 - 아메데오 발비 지음, 김현주 옮김
2023년 05월 20일(토) 07:00 가가
불과 수백 년 전만 해도 우주에 대한 인간의 생각은 지극히 단편적이었다. 과학자들은 육안으로 보이는 작은 별 뒤에 무엇이 숨겨져 있는지 상상하지 못했다. 점차 과학이 발달하면서 경이로운 결과들을 얻을 수 있었고, 우주의 먼 곳까지 탐험을 하면서 우주의 기원과 진화에 대한 나름의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왜 밤하늘은 어두울까’라는 의문은 오랫동안 이어져왔다. 짙고 깊은 어둠에 대한 논쟁은 우주에 관한 여러 논쟁 가운데서도 지적이면서도 본질적이다.
이탈리아의 저명한 천체물리학자이자 로마 토르 베르가타대 물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아메데오 발비가 쓴 ‘별 너머에 존재하는 것들’은 별빛 너머 우주의 어둠에 관한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저자는 우주배경복사의 비등방성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며 우주 구조가 평면 구조임을 확인했다. 우주를 둘러싼 광범위한 주제를 연구 대상으로 쓴 과학 논문만도 100편이 넘는다. 특히 그는 우주론 계수들의 값을 세계 최초 정확히 측정하고 우주의 기하학적 구조를 규명하는 데 기여했다.
저자는 이번 책에서 암흑 물질과 암흑 에너지로 이루어진 암흑 성분의 추정이 단순히 과학자들의 상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고 본다. 인류가 별빛 너머에 있는 어둠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탄생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유사 과학이 증거의 부재를 이용해 ‘관측 불가능성’에 기초한 불가지론에 기대 과학을 희화화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한다.
특히 어둠의 본성을 이해하는 것이 위기에 빠진 우주론을 정립하고 여전히 알려지지 않은‘95%의 우주’를 이해하는 단초가 된다고 강조한다. <북인어박스·1만9800원>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이탈리아의 저명한 천체물리학자이자 로마 토르 베르가타대 물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아메데오 발비가 쓴 ‘별 너머에 존재하는 것들’은 별빛 너머 우주의 어둠에 관한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저자는 우주배경복사의 비등방성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며 우주 구조가 평면 구조임을 확인했다. 우주를 둘러싼 광범위한 주제를 연구 대상으로 쓴 과학 논문만도 100편이 넘는다. 특히 그는 우주론 계수들의 값을 세계 최초 정확히 측정하고 우주의 기하학적 구조를 규명하는 데 기여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