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와 물 전문 기관의 역할- 기남연 한국수자원공사 영섬수도지원센터 센터장
2023년 04월 02일(일) 22:00 가가
‘한 곳은 가뭄, 다른 곳은 폭우’. 전 세계가 이상 기후로 인한 심각한 물 위기를 겪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작년 여름 서울에 48시간 동안 500㎜ 이상의 집중 호우가 쏟아질 때, 남부 지역은 40도에 가까운 폭염과 가뭄에 시달리는 등 지구촌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국지화·집중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가뭄과 폭우는 식수원의 수질에도 여러 가지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좁은 지역에 집중적으로 내리는 폭우는 지표면에 있는 오염 물질이 댐 등의 취수원에 유입되어 식수원의 오염 가능성을 높아지게 하며, 가뭄 지역은 저수량이 저하되어 각종 용수 부족에 따른 수질 악화를 초래하고 있다.
깨끗한 수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선 가뭄과 홍수에도 대처할 수 있는 물 그릇 확보가 필수임에 따라, 기관별·지역별로 관리하고 운영하던 고정적 관점에서 벗어나 국가적 차원에서 물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상호 교환하고 활용하는 물 관리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위해 환경부와 물 관리 전문기관인 K-water(한국수자원공사)는 물 관리 패러다임을 선도하여 당면한 물 위기를 극복하고자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2020년 환경부는 국민들에게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가뭄·폭우 등 위기 시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상수도 관리를 지원하는 전담 조직인 유역 수도지원센터를 네 개 유역(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섬진강)별로 발족하였으며 이를 K-water에 위탁하였다.
K-water가 수탁 운영중인 유역 수도지원센터는 가뭄·폭우·한파·수질 이상 등으로 지자체에서 수도 사고 발생 시 사고를 조기 수습할 수 있도록 위기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전문 인력을 통한 기술 지원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적수, 유충 발생 등 지자체 상수도 수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 지원과 맞춤형 기술 컨설팅을 시행하여 국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영섬 수도지원센터에서는 작년 여름부터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는 호남 일곱 개 가뭄 지역 지자체에 병물과 물차 등의 비상 급수를 지원하는 등 도서 지역 주민들의 일상 회복에 이바지하며 평등한 물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나아가 만성적인 식수 부족을 겪고 있는 완도군 넙도 등 도서 지역의 근본적인 수량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해수 담수화 시설을 설치하고, 광주·전남 지역에 당면한 가뭄으로 인한 수량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광역상수도 간 시설을 연계하는 등 수자원을 상호 교환하여 물 그릇을 확보하기 위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이러한 국가적 차원의 성공적인 물 관리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서는 다양한 물 관리 주체 간의 협력 강화가 필수이다. 이에 2022년 환경청 주관으로 K-water와 지자체 등 상수도 관계 기관들이 모여 유역 수도지원협의회를 발족하였으며, 유역별 정기 회의 및 네 개 유역이 모이는 중앙위원회를 통해 전국의 수도사업자간 기술 공유와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관 및 분야별 전문가 풀(POOL)을 구성·확대하여 복합적이고 다양한 수도 사고에 대한 사전 대비와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등 국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상수도 환경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매년 3월 22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물의 날’이다. 올해의 세계 물의 날 주제는 ‘변화의 가속화’(Accelerating Change)로, 가속화하는 기후 변화 및 물 위기에 발맞춰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물 복지 실현을 위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모두의 지혜와 노력을 가속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국가 차원에서는 물 그릇 확보를 위해 주요 수원 간 연계(Water Grid)를 통해 용수 공급의 안정성을 확대하고, 해수 담수화·지하댐 개발·하수 재이용 등의 수원의 다변화를 모색해야 하며, 국민들도 물을 재이용 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물 절약을 실천한다면 신규 댐을 짓지 않고도 댐을 건설하는 물 관리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K-water는 지속되는 물 위기 및 환경 변화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물 관리 기관의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
깨끗한 수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선 가뭄과 홍수에도 대처할 수 있는 물 그릇 확보가 필수임에 따라, 기관별·지역별로 관리하고 운영하던 고정적 관점에서 벗어나 국가적 차원에서 물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상호 교환하고 활용하는 물 관리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영섬 수도지원센터에서는 작년 여름부터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는 호남 일곱 개 가뭄 지역 지자체에 병물과 물차 등의 비상 급수를 지원하는 등 도서 지역 주민들의 일상 회복에 이바지하며 평등한 물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나아가 만성적인 식수 부족을 겪고 있는 완도군 넙도 등 도서 지역의 근본적인 수량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해수 담수화 시설을 설치하고, 광주·전남 지역에 당면한 가뭄으로 인한 수량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광역상수도 간 시설을 연계하는 등 수자원을 상호 교환하여 물 그릇을 확보하기 위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이러한 국가적 차원의 성공적인 물 관리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서는 다양한 물 관리 주체 간의 협력 강화가 필수이다. 이에 2022년 환경청 주관으로 K-water와 지자체 등 상수도 관계 기관들이 모여 유역 수도지원협의회를 발족하였으며, 유역별 정기 회의 및 네 개 유역이 모이는 중앙위원회를 통해 전국의 수도사업자간 기술 공유와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관 및 분야별 전문가 풀(POOL)을 구성·확대하여 복합적이고 다양한 수도 사고에 대한 사전 대비와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등 국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상수도 환경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매년 3월 22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물의 날’이다. 올해의 세계 물의 날 주제는 ‘변화의 가속화’(Accelerating Change)로, 가속화하는 기후 변화 및 물 위기에 발맞춰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물 복지 실현을 위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모두의 지혜와 노력을 가속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국가 차원에서는 물 그릇 확보를 위해 주요 수원 간 연계(Water Grid)를 통해 용수 공급의 안정성을 확대하고, 해수 담수화·지하댐 개발·하수 재이용 등의 수원의 다변화를 모색해야 하며, 국민들도 물을 재이용 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물 절약을 실천한다면 신규 댐을 짓지 않고도 댐을 건설하는 물 관리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K-water는 지속되는 물 위기 및 환경 변화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물 관리 기관의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