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백병원 백창희 병원장, ‘어깨힘줄 이전술’ 미국정형외과학회 수상
2023년 03월 13일(월) 17:25
새로운 수술법 소개…국제 학술지 극찬도

백창희(가운데) 여수백병원 병원장이 지난 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국정형외과 학회’에서 어깨힘줄 이전술 부문 수상을 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백창희 여수백병원 병원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국정형외과 학회’에서 새로운 어깨힘줄 이전술을 선보이며 수상했다.

백 병원장은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열린 ‘2023 미국정형외과 학회’(AAOS)에서 비디오 프리젠테이션 어워드 수상자에 선정됐다.

그는 학회에서 어깨 인공관절후 내회전 기능을 향상하는 새로운 수술방법을 소개했다. 이번 학회에서 어깨 부분 수상은 백 병원장이 유일하다.

미국정형외과 학회 비디오 프리젠테이션 부문에는 전 세계에서 출품작이 몰리고 있으며, 전문 위원들의 엄격한 심사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제출한 비디오의 교육적 가치와 치료 효용성 등이 평가된다.

백창희 여수백병원 병원장이 지난 10일 ‘미국정형외과 학회’ 비디오 프리젠테이션 어워드에서 어깨힘줄 이전술 부문 발표를 하고 있다.
백 병원장의 출품작은 2021년 SCI 국제 학술지에서도 높이 평가되기도 했다.

이 비디오는 일주일간 상영됐으며, 각국 의사들이 반복해서 시청하고 사진을 찍으며 많은 관심을 보였다.

백 병원장은 “어깨힘줄 이전술은 다른 어깨 수술보다 집중력과 세심함 그리고 많은 인력과 시간이 필요한 힘든 수술”이라며 “어깨힘줄 파열이 너무 심해 봉합이 불가능해서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들에게는 새로운 대안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힘든 수술이라 우리나라에서는 많은 의사가 선호하지 않지만 새로운 치료영역을 만드는 데 의의가 있다”며 “20여 년간 어깨 치료 한 우물만 판 결실을 보게 돼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여수=김창화 기자·동부취재본부장 ch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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