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동력’ 정부 공모 사업 선정 끝까지 최선을
2022년 12월 01일(목) 00:05 가가
전남의 미래가 걸린 중앙 부처의 대형 공모 사업 대상지가 이번 달에 줄줄이 발표된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사업은 이달 말로 예정된 국토교통부의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발표다. 전남에서는 고흥군이 우주발사체 국가산단(1700만㎡), 무안군이 항공 국가산단(1500만㎡) 조성 제안서를 각각 제출했다. 광주도 미래자동차 국가산단 유치에 나섰다. 산단 한 곳을 조성하는 데 드는 비용만 30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국토교통부는 유치를 신청한 전국 18개 자치단체에 대한 현장 실사를 마쳤으며, 이 가운데 6~8개를 국가산단으로 추가 지정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오는 21일 국가우주위원회를 통해 결정할 우주발사체, 위성, 연구·인재 개발 특화지구(클러스터) 지정도 초미의 관심사다. 전남도는 우주항공 집적단지를 갖춘 고흥의 입지적 강점을 들어 지정을 낙관하면서도 상황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순천·담양·영암·완도 등 네 개 시군이 신청한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도 이달 말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 선정되면 180~200억 원의 국비를 확보할 수 있다.
중앙 부처 공모 사업은 재정 형편이 열악한 지자체들이 수백 억~수천 억의 정부 지원금을 바탕으로 지역 발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다. 국가산단 지정의 경우 통상 5년마다 이뤄지는 만큼 탈락하면 사업 추진이 그만큼 늦춰질 수밖에 없다. 도시재생 뉴딜 역시 지역 특성을 살린 옛 도심 개발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 활성화를 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놓칠 수 없는 기회다.
전남도와 일선 시군은 지난해 10월부터 1년간 205건의 중앙 부처 공모 사업을 유치해 1조 3183억 원의 국비 지원을 이끌어 냈다. 이번 공모 사업들도 체계적인 전략으로 반드시 유치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