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설 선물 “빨리 살수록 저렴”…대형마트 3사, 사전 예약 돌입
2022년 11월 30일(수) 16:35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12월1일~1월11일 42일간
최대 40% 할인·상품권 증정…고물가에 실속형 늘려

홈플러스 모델들이 12월1일부터 내년 1월11일까지 최대 40% 할인 판매하는 ‘2023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홈플러스 제공>

내년 ‘1월 설날’을 앞두고 대형마트 3사가 선물 사전 예약을 이달부터 시작한다.

고물가와 고금리 시대, 저렴하고 실속있게 선물하기 위한 ‘가성비’ 상품 비중이 크게 늘었다.

이마트는 1일부터 내년 1월11일까지 2023년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올해 추석과 마찬가지로 역대 최장(42일) 사전 예약 판매를 벌인다.

사전 예약 판매 기간이 늘어나는 건 최대 40%에 달하는 할인율을 찾는 수요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선물 사전 예약 매출 비중은 전체 선물 매출의 33%를 차지했지만, 올해 설에는 44%로 크게 늘었다. 올 추석 비중은 매출 절반에 육박하는 49%까지 올랐다.

이마트는 선물 비용을 아끼고자 하는 고객 수요를 겨냥해 ‘공동 펀딩(모금) 구매’를 벌이기로 했다.

특정 상품에 필요한 인원(각 1000명)이 모이면 구매가 성사되는 방식이다.

지난 추석 때 처음 진행한 건강기능식품 3종에 이어 이번 설에는 올리브 오일 꾸러미 2종이 추가됐다.

공동 구매를 원하는 고객은 이마트 모바일 앱에서 공동 구매를 누르면 된다. 1인당 3개 한정 구매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오는 22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이며, 구매 기간은 1월9일부터 같은 달 21일까지이다.

<이마트 제공>
이마트는 선물 실용성을 높이기 위해 사과와 배 등 제수용품 위주였던 과일 선물 구성을 샤인머스캣, 키위, 망고, 한라봉 등 인기 과일로 확대했다.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자는 친환경 경향에 맞춰 ‘저탄소 인증’ 과일 선물 종류는 2년 전의 2배 수준인 11종으로 늘렸다.

설 선물 사전 예약 할인을 받으려면 행사카드 14종을 활용하면 된다.

구매 고객에게는 금액대별로 최대 15% 상당 신세계상품권을 줄 방침이다. 특히 신청을 앞당길수록 더 많은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2만~3만원대 과일 꾸러미와 5만원대 호주산 쇠고기 외에도 프리미엄 영광 참굴비 세트 등 ‘고급 선물’ 선택 폭도 넓혔다.

롯데마트도 같은 기간 최대 30% 할인 혜택과 상품권 증정, 엘포인트 회원 특별 할인 등을 내건 설 선물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3만원 이상 구매 고객은 전국 무료 배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롯데마트는 아예 ‘물가안정 기획 세트’라는 이름을 내세우며 9만9000원 한우 세트, LA갈비 세트 등을 선보인다.

이외 한우 등심, 채끝 등 인기 부위로 구성된 ‘프리미엄 선물’도 마련했다.

롯데마트도 한우 선물 포장에 ‘친환경 아이스팩’을 도입하며 ESG 선물 세트를 확대했다.

홈플러스도 사전 예약을 일찍 하면 혜택을 더 주는 ‘아침형(얼리버드) 고객’ 대상 판매를 오는 1월11일까지 진행한다.

MZ 세대가 반길만한 콤부차 세트, 홍삼 간편 건강기능식품, 홈술·혼술 선물 등이 눈에 띈다.

홈플러스에서 행사카드로 설 사전 예약 결제하면 최대 4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에서도 10만원 이상 구매하면 할인 쿠폰을 추가로 제공한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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