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자전거 타기 Green 자전거 축제] 부부 참가자 백금석·김영순씨
2022년 11월 13일(일) 19:15
“부부 금슬에 자전거 만한 취미 없죠”
후배 소개로 자전거 취미 붙이며
전국 유명 자전거 길 대부분 섭렵

고교 선·후배 사이인 백금석(맨 오른쪽), 송기종(오른쪽에서 두번째)씨가 부인과 함께 안전한 라이딩을 다짐하고 있다.

“부부의 취미가 같다면 싸울 일이 없어요.”

백금석(65)·김영순(64) 부부는 13일 광주일보사가 주최한 ‘2022 자전거 타기 Green 자전거 축제’에서 자전거는 ‘금슬’이라고 손꼽았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행사에 참가한 이들 부부는 원래 산을 즐겨 찾았다고 한다. 국내 유명산은 물론 해외 원정도 다녀올 정도.

하지만 코로나 19 때문에 힘들어지자 자전거를 함께 타기 시작했다. 섬진강, 수도권 자전거길 등 전국 유명 자전거길을 대부분 달렸다.

백씨는 “자전거를 타다보니 이젠 걷는 게 심심해졌다”면서 “길 아래를 조망하며 고지대를 달릴 때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강변을 달리는 그린 자전거 축제길도 매력적인 코스”라고 말했다.

백씨의 아내 김씨는 “영산강 자전거길이 좀 더 자전거 친화적으로 정비되고 조성됐으면 좋겠다”며 “부부의 사랑을 지키는 데는 자전거 만한 취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들에게 자전거를 소개한 송기종(65), 최용예(64) 부부도 참가해 함께 라이딩을 즐겼다.

송씨는 백씨의 광주공고 후배다. 고교 졸업 후 각자 경상도에서 근무하다 광주에서 재회했다.

송씨는 “자전거는 자투리 시간에도 탈 수 있다는 매력에 10년전부터 타기 시작했다”면서 “직장에서 취미로 자전거를 탔는데, 폐활량을 강화하는 등 장점이 너무 많아 백 선배에게 소개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전거로 폐활량을 늘인 덕분에 전국 어느 산에 가더라도 숨이 차올라 산행을 멈추는 일은 없다”며 웃었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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