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세영 개인전, 여행의 기억…낯설고 푸른 생성지점
2022년 11월 08일(화) 20:45 가가
28일까지 김냇과…30일부터 서울 G&J 갤러리
‘생성 지점’이라는 타이틀로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윤세영 작가의 작품은 깊은 심연을 떠올리게 한다. 무한의 에너지가 모이는 듯한 푸른빛의 구멍 속으로 빨려들어갈 것 같은 기분도 든다.
작가는 올해 이탈리아와 아이슬란드를 여행하며 깊은 인상을 받았고, 그 때의 감정들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을 통해 작업 세계의 변화를 예고한다.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용암같은 붉은 빛을 과감히 끌어들인 게 대표적이다. 또 낯선 곳에서 경험했던 풍경을 재해석해 비현실적 화면으로 풀어냈다. 안으로 쌓아가던 상상의 세상이 현실화되는 순간이다.
윤세영 작가 열한 번째 개인전이 오는 28일까지 광주 문화공원 김냇과 지하층과 1·2층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서울 G&J 갤러리에서 30일부터 12월 6일까지 이어진다.
윤 작가는 ‘낯설고 푸른 생성지점 Becoming space’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설치 작품과 150호 대작, 소품 등 4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올 여름 코로나를 뚫고 이탈리아에서 작가들과 교류전을 열었고 그곳에서 낯선 사람들을 만나 인연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푸른 실과 조명을 이용한 설치 작품으로 표현했다. 푸른물이 담긴 수십개의 물병과 가느다란 실은 존재와 존재를 이어주는 매개체다.
특히 작가는 아이슬란드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 곳은 폭포와 암석과 나무로 이루어진, 분명 존재하는 공간이지만 가보지 못한 미지의 세계, 먼 우주의 어느 한 지점처럼도 보였다. 낯선 풍경은 내면의 동요를 일으켰고 작가는 한 화면 안에 함께 담기기 어려운 풍경을 자유롭게 풀어냈다.
한국화작가이지만 석채와 분채 이외에도 유채와 아크릴 등 재료를 가리지 않는 윤 작가의 작업은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에서 빛을 발한다. 두터운 마티에르의 효과와 수묵의 번짐 효과가 어우러지면서 독특한 화면을 만들어냈다.
윤 작가는 전남대 예술대학 미술학과와 동대학원 졸업했으며 독일, 서울, 광주 등에서 11회 개인전을 열었다. 2019 독일 뮌헨 빌라 발드베르타 국제 레지던시 작가, 론제가 이탈리아 레지던시 작가, 광주시립미술관 국제 레지던시 입주작가로 참여했으며 하정웅청년작가상, 광주미술상을 수상했다.
이번 전시는 광주문화재단과 (주)영무 토건의 문화메세나 문화동행 광주문화예술 기부금 매칭 지원을 받아 열렸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작가는 올해 이탈리아와 아이슬란드를 여행하며 깊은 인상을 받았고, 그 때의 감정들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을 통해 작업 세계의 변화를 예고한다.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용암같은 붉은 빛을 과감히 끌어들인 게 대표적이다. 또 낯선 곳에서 경험했던 풍경을 재해석해 비현실적 화면으로 풀어냈다. 안으로 쌓아가던 상상의 세상이 현실화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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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작가이지만 석채와 분채 이외에도 유채와 아크릴 등 재료를 가리지 않는 윤 작가의 작업은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에서 빛을 발한다. 두터운 마티에르의 효과와 수묵의 번짐 효과가 어우러지면서 독특한 화면을 만들어냈다.
윤 작가는 전남대 예술대학 미술학과와 동대학원 졸업했으며 독일, 서울, 광주 등에서 11회 개인전을 열었다. 2019 독일 뮌헨 빌라 발드베르타 국제 레지던시 작가, 론제가 이탈리아 레지던시 작가, 광주시립미술관 국제 레지던시 입주작가로 참여했으며 하정웅청년작가상, 광주미술상을 수상했다.
이번 전시는 광주문화재단과 (주)영무 토건의 문화메세나 문화동행 광주문화예술 기부금 매칭 지원을 받아 열렸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